미식축구 럭비 차이 – 전혀 다른 매력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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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럭비

미식축구 럭비 둘 다 우리나라에서의 인기는 많이 떨어지는 종목이다.

럭비와 미식축구는 들어봤어도 많은 사람들이 두 종목의 룰이나 차이점은 모른다.

해외 매체에 등장하는 미식축구 장면을 보고 럭비라고 부르거나 이를 정정해줘도 “그게 그거 아니냐”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미식축구 럭비

마치 야구 경기를 보고 ‘크리켓’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럭비와 미식축구는 분명히 다른 종목이다.

럭비와 미식축구의 명확한 차이가 뭔지 알아보자.


미식축구 럭비 유래

럭비와 미식축구의 뿌리는 모두 영국 축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

1823년 잉글랜드 워릭셔 주에 있는 럭비라는 지역에서 탄생한 럭비풋볼은 그 해 11월, ‘윌리엄 웹 엘리스’라는 평범한 학생에 의해 탄생했다.

미식축구 럭비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윌리엄은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공을 손으로 들고 달리기 시작한 것이 럭비의 기원이 되었다.

축구는 발로 하는 것인데 손으로 하는 이런 반칙 플레이는 갑자기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고 이것이 시초가 되었다.

미식축구 럭비

윌리엄 웹 엘리스의 이름을 따 현재 전세계 가장 큰 럭비 대회 중 하나인 세계 럭비 월드컵의 트로피 이름도 웹 엘리스컵(The Webb Ellis Cup)이라고 부른다.

이 후 럭비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전해지면서 아메리칸 스타일로 변형 된 것이 바로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다.

미식축구 럭비

참고로 미국에서 풋볼이라고 하면 미식축구를 말하는 것이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발로 공을 차는 축구는 사커(Soccer)라고 한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 보니 럭비는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영국 연방 국가에서 인기가 많다.

하지만 미식축구는 미국의 NFL이 세계적인 유일한 대회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거의 미국에서만 인기가 많은 스포츠다.

미국 스포츠 시장에서 NFL의 인기는 NBA, MLB, NHL를 통틀어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 중 압도적이다.

아무튼 간에 두 종목은 핏줄이 같기 때문에 비슷해 보이는 것이 많다.

하지만 미식축구 럭비는 마치 유도와 주짓수의 관계처럼 겉보기에만 비슷해 보이고, 자세히 보면 규칙과 진행 방식이 전혀 다르다.


미식축구 럭비 경기의 차이

그럼 먼저 두 종목의 경기 인원과 경기 시간을 알아보자.

  럭비 아메리칸 풋볼(미식 축구)
경기 인원 15명(국제 대회 기준) 11명

 

먼저 경기 인원의 차이가 있다.

럭비는 15명, 미식축구는 11명이다.

  럭비 아메리칸 풋볼(미식 축구)
경기 시간 전반 40분, 후반 40분
하프타임 10분
총 4쿼터, 한 쿼터당 15분씩
1~2쿼터 전반, 3~4쿼터 후반
하프타임12분
전후반 3차례씩 타임아웃

 

럭비는  전반 후반 각각 40분씩 하프타임은 10분에서 15분 정도 되며 축구와 비슷하다.

미식축구는 총 4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쿼터당 15분씩 진행되며 1,2쿼터와 3,4쿼터를 전/후반으로 나누고 12분에 하프타임을 갖는다.

총 경기 시간이 15분씩 4쿼터로 총 60분이지만 반칙, 부상, 패스 플레이 실패 전/후반 각각 팀 별로 3번씩 주어지는 타임아웃 등으로 인해 실제 경기 시간은 3시간까지도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미식축구는 경기 타임이 농구랑 더 비슷한듯하다.


유니폼과 보호장비

사실 눈으로 봤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차이는 선수들의 유니폼이다.

럭비는 축구와 비슷한 유니폼 외에는 특별한 장비가 따로 없다.

하지만 미식축구의 장비를 보면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마린 마냥 전투에 나서는 듯한 갑옷같다.

머리 어깨 가슴 팔꿈치 엉덩이 허벅지 무릎 등등 보호장비가 여러가지다.

이건 선수들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 미식축구 선수의 충돌 실험 결과, 선수들끼리 전속력으로 충돌했을 때 최대 속도는 56Km.

최대 충격은 120G 이었다고 한다. (평상시 중력 =1G)

이건 실제 사람이 차에 치일 때의 충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한 선수가 경기 당 충돌하는 평균적인 횟수는 약 6회에서 14회 정도다.

따라서 선수들은 매 경기마다 10번에 가까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플레이가 매우 거친 미식축구 특성상 튼튼한 장비가 필요하다.

두 종목 다 몸싸움이 거친데 왜 미식축구만 장비가 이렇게 많을까.

이건 경기 규칙과 진행 방식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 규칙과 진행 방식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의 유니폼이나 보호장비보다도 경기의 진행 방식이 두 종목의 차이를 좀 더 확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럭비는 마치 몸싸움이 섞인 축구나 핸드볼 경기를 보는 느낌이다.

그에 반해 미식축구는 공격과 수비가 뚜렷한 야구에 땅따먹기 룰이 합쳐진 듯한 느낌이다.

미식축구의 가장 큰 특징은 공격팀수비팀의 경계가 뚜렷하다는 것과 ‘전진’이라는 특이한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다.

공을 점유하고 있는 선수의 무릎 위 신체 부위가 땅에 닿으면 1번 다운이 소진된다.

공격권을 가진 팀은 첫 시작 위치에서 4번의 다운안에 10야드를 전진해야 한다.

(10yard = 9.144m)

공격팀이 네 번의 기회 안에 10야드 전진에 성공을 하면 다시 네 번의 공격 기회를 얻게 되고 실패하게 되면 공수가 전환된다.

‘전진’이라는 시스템이 미식축구의 매력이자 특징이다.

그렇기에 미식축구 경기장에는 거리를 표시하는 라인이 선명히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미식축구 럭비 방식은 전진 패스의 유무, 그리고 태클하는 대상에서도 차이가 난다.

럭비에서 전진 패스는 반칙이다.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항상 자신보다 뒤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거나 본인이 직접 달려가 득점해야 한다.

축구의 오프사이드 룰이 플레이 내내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태클도 럭비는 공을 가진 선수에게만 허용된다.

반면 미식축구는 앞에 있는 선수에게 전진 패스가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미식축구를 보다 보면 공격팀의 선수가 공보다 미리 달려가서 뒤에서 날아오는 공을 받아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태클도 모든 선수들에게 가능해서 수비팀은 공격팀의 선수를 태클로 저지 하려고 하는데 그 수비팀 선수를 공격팀에서 또다시 태클로 저지할 수 있다.

미식축구는 럭비보다 태클의 수가 많고 훨씬 강하고, 빠르게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최대한 빠르고 멀리 전진해야 하는 공격팀과 그것을 저지해야 하는 수비팀의 격돌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럭비 득점 방식

미식축구 럭비 둘 다 구기종목이니 당연히 골을 넣어 득점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하지만 럭비와 미식축구는 득점 방식이 다른 구기종목에 비해 특별하다.

럭비의 득점 방식

  • 트라이(5점): 골 라인 바깥 인골 지역(In-goal Area)으로 가 공을 그라운드에 찍는 것
  • 드롭 골(3점): 공을 땅에 한 번 바운드를 시켜 차서(드롭 킥) H자 골 포스트 가운데의 크로스바를 넘기는 것
  • 페널티 골(3점)(축구의 프리킥과 비슷한 개념)
  • 컨버전 골(2점)(보너스 골 개념)미식축구 럭비

트라이는 상대의 인골(In-Goal)지역 지면에 공을 대는 행위이며 5점이 주어지는데 트라이에 성공하면 보너스로 프리킥을 찰 수 있는 기회까지 추가로 주어진다.

이를 럭비용어로는 컨버전 킥(Conversion)이라고 하며, 골대 사이로 공을 넣으면 2점이 추가된다.

그래서 럭비에선 한 순간에 7점을 득점하는 것이 가능하다.

킥으로 인한 득점은 상대팀의 반칙으로 얻을 수 있는 패널티킥과 플레이 중 지면에 바운드 된 볼을 킥하는 *드롭킥(Drop kick)이 있는데 골대 사이로 공을 넣으면 3점이다.

(*드롭 킥 : 플레이 중 지면에 바운드 된 볼에 슛을 하는 것.)


미식축구 득점 방식

미식축구의 득점 방식

  • 2점: 세이프티
  • 3점: 필드골
  • 6점: 터치다운 뒤 추가점수 실패
  • 7점: 터치다운 뒤 추가점수(보너스 킥) 성공
  • 8점: 터치다운 뒤 추가점수(2-pt conversion) 성공

터치다운은 럭비의 트라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트라이와 터치다운을 하는 모습이 비슷해서 두 종목을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터치다운

럭비의 트라이와 미식축구의 터치다운이 다른점이 트라이는 지면이 공에 닿아야 인정되지만 터치다운은 공을 점유한 선수가 엔드존 라인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인정된다.

터치다운은 성공 시에 6점에 보너스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도 럭비에 트라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미식축구의 보너스 기회는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1. 보너스 킥 기회 1점.
  2. 가까운 지점의 터치다운 재시도 2점

2번으로 터치다운에 한번 더 성공하게 되면 2점이 추가된다.

터치다운에 보너스 터치다운까지 성공하면 한번에 최대 8점 득점이 된다.
(터치다운 6점 + 보너스 터치다운 2점)

그래서 미식축구에서 양 팀의 점수 차이가 많이 나 보이는 경우라도 언제든지 경기가 뒤집어 질 수 있다.

필드골

필드골은 상대편 골대에 킥을 해서 골대 사이로 들어가면 3점이 주어진다.

마지막 세이프티는 일종의 축구 자책골 개념이다.

미식축구 럭비

앞서 미식축구는 ‘전진’의 개념이 있다고 했는데 공격권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반드시 목표한 지점까지 전진해야 하는 공격팀이 오히려 수비팀의 수비에 막히고 뒤로 밀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미식축구 럭비

이렇게 뒤로 밀리고 밀리다가 공격팀이 볼을 가진 채로 자기팀의 엔드존안에서 넘어지거나 밖으로 나가 버리면 세이프티가 선언되며 공격팀이 아닌 수비팀에게 2점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미식축구의 스페셜 팀이나 추가 룰, 두 종목 간의 포지션, 전술의 차이 등 많은 차이점이 있다.

미식축구 럭비 두 종목 모두 한국에서는 인지도도 많이 부족하고 인기가 있는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한번의 득점에 5점에서 많게는 8점까지 낼 수 있는 극적인 스포츠도 많이 없다.

때문에 두 종목을 잘 알아보고 배팅을 한 후에 경기 시청을 하면 얼마나 재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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