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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올스타전 배팅 꿀팁
올스타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과 얼마 전 7월 9일에 펼쳐진 2024 KBO 올스타전과 관련된 기사들을 읽어보다가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바로 올스타전 중계 케이블 채널 5개의 합산 시청률이 3.19%를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약 40% 상승한 수치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이번에 펼쳐진 올스타전은 최초로 극장스크린으로 동시 생중계 되었는데 그마저도 많은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 프로 야구 인기의 부흥기가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순위 경쟁, 웰메이드 예능 프로그램, MZ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등 많은 요소들이 확실히 OB의 리턴과 YB의 유입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 예시 중 하나로 클리닝 타임에 인기 밴드 그룹이 공연을 했던 것이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것을 보면 확실히 한국 프로 야구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진일보 했음을 보여준다.
올스타전 배팅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래서 바로 ‘이런 올스타전에 배팅을 가치가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사실 웬만하면 권장하지는 않는다.
올스타전을 굉장히 큰 영예의 무대로 생각하는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KBO는 선수풀이 좁아 한 명 한 명이 매우 귀한 자원이기에 전력을 다하여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투수들도 보호차원에서 한 이닝만을 던지게 끔 하고 좋은 기록을 세웠을 시 MVP로 선정되어 상금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타격 컨디션 등 시즌을 치루는 데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몸을 사린다.
즉 KBO 올스타전은 라인업 분석 등이 의미가 없으며 그렇기에 사실상 돈을 걸고 기도 메타에 돌입하는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마땅히 배팅할 경기가 없고 크보 경기에 여럿 배팅해 본 경험이 있다면 올스타전 경기 또한 구미가 당길 수 있다고 판단, 오늘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100% 필자의 개인 경험을 통해 발견한 올스타전 배팅 노하우를 전수해보고자 한다.
올스타전 배팅 노하우 KBO편
이번 2024 KBO 올스타전의 승자인 나눔팀의 경우 전반기 패넌트레이스를 각각 1,2위로 마무리한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6위의 NC 다이노스, 9,10위로 마무리한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강 1중 2약 체계였으며 이에 맞서는 드림팀도 순위만 따지면 롯데를 제외하고 올 시즌 모두 평탄하게 보냈기에 배당이 거의 동일한 배당으로 잡히게 되었다.
참고로 필자는 라인업과 경기 영상을 보며 나눔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였는데 지금부터 소개할 올스타전 배팅 노하우를 근거로 들어 설명도록 하겠다.
1. 올스타전 라인업 분석 – 슬러거의 비율을 따지자
올스타전에서 타자들이 동기로 삼을 유일한 메리트는 바로 MVP 수상으로 받게 되는 상금 정도가 될텐데 보통 올스타전에서 MVP로 뽑히는 건 임팩트, 즉 장타로 인한 클러치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들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나눔을 보면 팀 타격 지표 상위권 팀들 답게 언제라도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타자들로 도배가 되어 있으며 드림도 나쁘지는 않지만 스타팅 멤버는 나눔에 비해 약간은 밀리는 감이 있다고 할 수가 있다.
심지어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인 SSG랜더스필드에 비까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투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던진다면 장타가 터져 나올 확률이 크기에 한 명이라도 슬러거들이 많은 라인업이 유리했다.
2. 선수에 따른 동기부여 상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바로 올스타전에 여러번 참가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그룹과 루키,늦깎이,용병들로 이루어진 첫참가 그룹으로 말이다.
전자의 경우 비교적 경기를 임하는 태도가 가벼우며 에이스 선수로서 부상을 입으면 오히려 팀에 민폐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친목을 하러 나오는 꼴과 비슷하다
후자의 경우 다시 또 나올 것이 보장된 것도 아니거니와 상대적으로 용병을 제외하면 사실상 낮은 연봉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에 상금을 노리고 열심히 할 가능성이 있다.
나눔의 경우 역대급 페이스를 써내려가고 있는 루키와 홈런 선두권의 용병이 셋이나 포진되어 있기에 조금 더 합리적인 라인업이라고 판단되었다.
3. 번외 – 가족 버프
하지만 그렇게 설렁설렁할 것 같던 베테랑들도 열심히 하게 만드는 존재들이 있으니 바로 선수 본인들의 가족이다.
실제로 필자가 경기를 보던 도중 유독 나눔올스타의 선수들이 유독 자신의 가족 (특히 자식)들을 데리고 나오는 장면들이 많이 중계화면에 잡혔으며 이를 통해 가족 버프를 받아 자식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좀 더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실제로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는 중계 화면이 지나가자마자 첫 타석에서 홈런이 터져나왔기에 필자는 나름 합리적인 추론을 했다고 생각한다.
4. 퓨처스 리그 올스타전은 평소처럼 !
다만 같은 올스타전이라고 퓨처스 리그 또한 설렁 설렁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큰 오산이다.
퓨처스리그는 1군에 진입하고자 치열한 노력과 경쟁이 펼쳐지는 2군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관중까지 많이 모이는 올스타전은 하나의 쇼케이스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실제로 상무에서 뛰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2군 투수는 사이드암이지만 무려 158km의 속구를 보여주는 등 벌써부터 싹수가 보이는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그러다 보니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섣부른 배팅은 금물이며 하더라도 평소처럼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고 배팅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제 2의 부흥기가 왔다고 봐도 무방한 한국 프로 야구, 이전까지는 재미없었던 올스타전도 직접 이런 노하우들을 이용해서 당첨금을 획득할 기회로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