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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크리켓’이라는 스포츠를 본 적이 있는가?
아니 들어본 적은 있는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을 정도로 국내 사람들한테는 아주 많이 생소할 것이다.
필자는 호주에 유학을 갔을 때 경험해보았다.
어찌 보면 야구와 매우 비슷했다.
하지만 크리켓과 야구.
이 두 종목은 카리나와 윈터처럼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
그리고 돈을 걸고 배팅도 가능한 스포츠다.
크리켓 야구 차이 및 크리켓에 대한 정보를 바로 알아보자.
크리켓 역사
크리켓과 야구.
두 종목이 비슷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크리켓은 13세기 경 영국에서 귀족들이 처음 즐겨하던 스포츠였다.
이후 점차 대중들에게 전파되어 훗날 미국으로 이주한 영국인들이 미국 건국 초, 경기에 상업성을 부여하기 위해 경기 규칙을 수정해가며 만든 것이 야구다.
그리고 현대로 넘어와 인도의 크리켓 프로 리그 평균 연봉 순위가 영국 축구 프로 리그 프리미어리그를 넘어선 적도 있을 만큼 지금까지도 인도에선 최고의 스포츠다.
경기 장비
장비에서도 크리켓 야구 차이 확인이 가능하다.
필드 차이
우리가 흔히 아는 야구 필드는 다이아몬드 형태인 반면, 크리켓 필드는 원형에 가깝다.
크리켓 필드의 빨간 원의 네모 부분을 ‘피치’라고 부르는데 확대해보면 이렇다.
크리켓 경기장 중앙의 직사각형 모양의 ‘피치’라는 구역에서 야구처럼 투수와 타자가 마주 보며 공을 던지고 치며 경기를 치룬다.
크리켓 경기 방식
공격팀은 타자 두명을 동시에 피치에 내보낸다.
볼을 타격한 후에 양쪽 타자가 모두 반대쪽 위켓에 안전하게 도착한 경우에 1점을 득점한다.
야구와 비슷하게 볼러가 던진 공을 배트맨이 친 후 달리면서 점수를 더 많이 얻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볼러가 던지는 공을 타자가 치지 못해 *위켓(골대)을 맞추면 1아웃이며 10아웃이 되면 1이닝이 종료된다.
1이닝이 종료된 후 공격과 수비를 교대하며 경기는 2이닝이면 끝난다.
*위켓
야구의 홈 역할을 하는 위켓은 3개의 막대기인 스텀프에 베일을 올려 놓은 모양으로 투수 쪽에 하나, 포수 쪽에 하나로 마주 보는 형태다.
타격 차이
크리켓 공격팀의 타자는 야구처럼 타격 시에 파울이 없다.
따라서 타자는 투수가 던진 공을 경기장 360도 방향 어느 곳으로 쳐낼 수 있다.
그렇기에 수비수의 위치도 자유로운 편이다.
득점 방식 차이
야구는 알다시피 1루 2루 3루를 거쳐 홈으로 돌아와야 1점을 얻는다.
반면에 크리켓은 야구처럼 한 바퀴를 돌아야 1점이 아니다.
야구에 ‘홈’에 해당하는 ‘위켓’이라는 것이 투수 쪽, 포수 쪽 양 쪽에 서로 마주 보고 있어서 상대 수비수가 잡고 던진 공보다 먼저 도착하면 1점이다.
하지만 위 사진같이 아직 수비수가 공을 잡지 못했거나 위켓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서 투수 쪽 위켓에서 원래 타격했던 포수 쪽 위켓으로 돌아가면 총 2점을 얻는다.
즉, 공보다 먼저 위켓에 도착하면 득점이기에 틈만 나면 뛰어야 한다.
사실 실제 경기에서 타자가 공을 치고 달려서 낼 수 있는 점수는 평균적으로 2점이며, 잘 뛰어봐야 3점이다.
타격 득점
홈런도 크리켓 야구 차이가 있다.
경기장 외곽에 있는 경계선을 ‘바운더리 라인’이라고 하는데 타격 시 공이 굴러 여기에 맞으면 4점을 득점한다.
이 경우를 ‘바운더리샷’이라고 한다.
그리고 야구의 홈런과 같이 타격으로 바운더리 라인을 넘겨버리면 무려 6점을 얻는다.
크리켓 아웃
크리켓에서 11명의 선수 중 10명이 아웃 될 경우 공수가 교대된다.
크리켓의 타자는 공격적으로 점수도 내야 하지만 공이 위켓에 맞으면 1아웃이 되기 때문에 위켓을 지켜서 아웃이 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보통 타자가 아웃 되는 경우
- 보울드(Bowled) : 타자가 공을 치지 못하고, 투수가 던진 공이 위켓에 맞아 베일이 떨어진 경우.
2. 카우트(Caught) : 타자가 친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수비수가 공을 잡은 경우. 야구에선 플라잉 아웃.
3. 런아웃(Run out) : 야구에서 주자가 주루 도중 아웃되는 것과 비슷하게 타자가 득점을 위해 위켓으로 달리는 동안 수비수가 공으로 위켓의 베일을 떨어뜨린 경우.
수비수가 볼을 잡아 위켓을 맞출 것 같으면 뛰지 않아도 된다.
수비
크리켓에서 수비의 핵심은 야구와 마찬가지로 투수다.
하지만 야구와 달리 따로 투수가 정해져 있지 않고 마운드도 따로 없다.
포수를 제외하곤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
야구와 투수와 달리 크리켓의 투수는 10~20m를 전력질주해서 팔꿈치를 펴고 공을 던져야 하며, 공은 피치에 한 번 원바운드로 튕기도록 던져야 한다.
크리켓의 투수는 오버(Over)라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무한정 공을 던질 순 없다.
오버는 투수 한 명당 던질 수 있는 투구 수를 6번으로 제한하는 규칙이다.
1오버가 끝나면 투수가 교체되고 투구하는 위켓의 위치도 바뀐다.
따라서 1오버를 마친 투수는 바로 다음 오버에는 던질 수 없으며 한 오버를 쉬어야 한다.
위켓을 벗어나 타자가 아예 칠 수 없는 공을 던지는 것을 와이드 볼(Wide ball)이라고 한다.
이럴 경우, 6개의 투구인 오버에 포함 되지 않고 공격팀에게 자동으로 1점을 헌납한다.
노볼(No ball)은 투수의 투구 반칙이다.
팔꿈치를 구부리고 공을 던지거나, 파핑 크리즈(Popping crease)선을 넘어서 투구를 하면 공격팀에게 1점을 헌납하고, 마찬가지로 정규 투구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정도만 알아도 크리켓과 야구를 구분할 수 있고 크리켓 관람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