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오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풀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KBO 신인 드래프트에는 조기 드래프트 신청자와 트라이아웃 참가자를 포함해 총 1,197명이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후보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되었으며, 후보 지명 순서는 2023년 KBO 리그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스-롯데 자이언츠-기아 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위즈-LG 트윈스.
드래프트 시작 전부터 고교 최고의 물고기로 불렸던 ‘완전한 좌완 투수’ 정현우(덕수고)는 키움에 별다른 이변 없이 1라운드에서 지명돼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고, ‘최고 구속 156km’의 우완 투수 정우주(전주고)는 한화 이글스에 2순위로 지명됐다.
이를 통해 키움은 안우진의 군 복무 후 안우진과 정현우의 토종 좌우 원투펀치를 구축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며, 한화 이글스는 문동주와 김서현에 이어 또 다른 직구 투수를 지명해 투수 왕국의 미래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배찬승(대구고)과 김태현(광주제일고) 중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진 삼성 라이온즈는 최종적으로 지역구 좌완 투수 배찬승을 지명했습니다. 4순위로 지명한 롯데는 광주제일고 출신 김태현을, 5순위로 지명한 기아 타이거즈는 덕수고 출신 우완 투수 김태형을 지명했습니다.
전체 6순위로 지명된 두산 베어스는 1라운드에서 야수를 지명한 첫 번째 팀이 되었고,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을 지명했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고교 야수로 칭송받는 박준순은 GoGo Baseball에서 1.113의 OPS를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1, 3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김휘집을 트레이드한 키움은 7순위로 당장 유망주로 여겨졌던 김서준(청훈고)을 지명했고, 결국 1라운드에서 유망주 두 명을 지명하게 됐다.
이밖에 SSG랜더스는 장신 포수 이율예(강릉고)를, KT위즈는 193cm의 체격을 가진 김동현(서울고)을, 지난 시즌 우승팀 LG는 서울고 출신 우완투수 김영우를 최종 1라운드 지명자로 지명하는 등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직구를 던지는 투수가 먼저 지명되는 경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