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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키, 비트코인·이더리움 기반 5억 달러 규모 DAT 펀드 출시

홍콩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투자사이자, 최대 라이선스 암호화폐 거래소인 해시키 그룹(HashKey Group)이 5억 달러(한화 약 7천억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igital Asset Treasury, DAT) 펀드를 출범했다. 이번 펀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를 비롯해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ETF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기관 투자자에게 규제된 환경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DAT 모델과 전략적 의미 

DAT는 기업이나 펀드가 암호화폐를 재무 자산에 포함하여 운용하는 전략으로, 지난 2020년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마이클 세일러가 CEO로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을 대규모 매입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이 회사는 600,000BTC 이상, 시가 630억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보는 전 세계 상장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해시키의 DAT 펀드는 기존 ETF처럼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기 구독 및 상환이 가능한 영구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으며,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자산과 예측 가능한 토큰화 상품을 혼합해 리스크를 분산하도록 설계됐다

  •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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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키는 이번 펀드를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전통 금융자본과 온체인 자산을 연결하는 ‘제도권 다리’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DAT 기업 운영에도 직접 참여, “투자→생태계 적용→가치 포착→유동성 회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성이다.

또한 중국 최초 자산운용사 보세라자산운용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홍콩달러·미국달러 연동 토큰화 머니마켓 ETF를 준비 중이며, 리플(XR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XRP 기반 프로젝트에도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다.

  • 홍콩의 규제 기반과 아시아 경쟁

홍콩은 아시아 최초로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고, 스테이블 코인 발행 법제화를 통해 모든 발행사에 라이선스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빠르게 마련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를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로 부상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홍콩의 상장사 49곳이 암호화폐를 재무 전략에 포함시키며 ‘크립토(가상화폐)-주식 연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야 인터랙티브, 화젠 매디컬 등은 상당한 규모의 암호화폐 보유를 공개했고, 일본의 메타 플래닛도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에 나서며 이 흐름에 합류했다.

  • 향후 전망
지난 달 28일 홍콩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샤오펑(Xiao Feng) 해시키 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 출처 : HashKey

샤오펑(Xiao Feng) 해시키 그룹 회장은 “DAT는 단기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기회”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이 변동성 높은 자산을 토큰화 증권·스테이블코인과 결합해 안정적 운용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해시키 펀드가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Web3 인프라 확산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규제가 점차 명확해지는 가운데, 강력한 지배구조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기관만이 살아남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포츠&블록체인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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