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 뉴스한화, 21득점 폭발로 KIA에 대승...류현진 44일만의 승리

한화, 21득점 폭발로 KIA에 대승…류현진 44일만의 승리

한화 이글스가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시절 당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기록한 22-5 승리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3연패 늦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신한 SOL 뱅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간의 잔여경기 일정에서 한화는 한 경기에 무려 21안타를 기록하여 21-3으로 완승을 거뒀다. 33년 만에 나온 구단 역대 두 번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자, 올 시즌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3회 초 선취 1점 홈런을 기록하고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는 윤도현(22, KIA) / 출처 : KIA 타이거즈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쪽은 오히려 KIA였다. KIA는 3회 초, 1번 타자로 출장한 윤도현이 한화 베테랑 류현진의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선취점을 가져오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을 기록하였다. 이 날 KIA 선발로 등판한 김도현 역시 4이닝까지 한화 타선을 적은 투구 수로 제압하며, 1대 0의 팽팽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5회 말, 한 순간 펼쳐진 KIA 수비 미스로 인해 분위기는 뒤집히고 말았다. 무사 1,2루에서 하주석의 희생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김태군이 선행 주자를 잡기 위해 3루에 송구했지만, 3루수로 출장한 윤도현이 태그 플레이를 하기 위해 베이스를 밟지 않으면서 포스 아웃 기회를 놓쳤다. 2루에 있던 한화 주자 이원석은 무사히 3루까지 진루했고, 이후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와 노시환의 3점 홈런으로 경기는 역전됐다.

호투하는 류현전 / 출처 : 엑스포츠뉴스

경기는 분위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한화 타선은 잇따른 안타 행진으로 타자 일순에 성공하였고 5회에만 7득점, 6회에도 6점을 추가로 내며 경기 중반부에 승부를 갈랐다. 7회와 8회에도 각각 1점, 7점을 추가하며 21득점 고지를 밟았다.

한화 노시환은 이 날 경기에서만 2홈런(26·27호)를 뽑아내며 후반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선발 류현진 역시 6이닝 2실점 무사사구 호투를 펼치며 44일 만에 시즌 7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3연패 탈출과 더불어 주축 선수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한화는 얻어가는 것이 큰 경기였다.

착잡해 하는 KIA 덕아웃 / 출처 : KIA 타이거즈

반면 이번 경기 패배로 KIA는 3연패에 빠졌다. 번트 수비 미스를 포함해 불펜이 14실점을 허용하면서 대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잔여 경기 일정부터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기에 경기 후반 점검 차 1군 경험이 적은 투수들을 투입한 탓도 있지만, 5위 롯데와의 격차가 3.5경기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연패 흐름을 타게 되면서 5강 희망이 크게 희미해진 것이 뼈아프다.

오늘(3일) 한화는 대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하며 흐름을 타기 위해 에이스 폰세가 출격한다. KIA는 홈에서 4일 휴식한 제임스 네일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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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스포츠 기자 최신 스포츠 뉴스와 암호 화폐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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