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4일, 제월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영경제학회(NABE) 연설을 통해 “양적긴출(QT)의 종료 시점이 다가올 수 있다”는 신호를 던졌다. 은행 준비금이 “충분” 수준에 도달하면 대차대조표 축소를 멈출 수 있다는 언급이다. 또한 그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 놓으며, 고용 둔화 리스크를 강조했다. 이 발언은 연준의 완전 전환 기대를 자극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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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대규모 역방향 흐름, 순유입 반전
파월의 연설 후 즉각적으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는 자금 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반전했다.
- 비트코인 ETF는 전날 3억 2,6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이어지는 날 1억 258만 달러의 순유입을 보였다. 특히 피델리티의 FBTC가 1억 3,267만 달러로 최대 유입을 기록했다.
- 이더리움 ETF도 4억 2,800만 달러 순유출에서 2억 3,622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반등했다. FETH는 1억 5,462만 달러를 유치하며 주도했다.
이 수급 반전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연준 완화 기대 → 위험 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졌다.
비트코인 가격 흐름 — 11만 2천 달러 대 안착 시도
다소 극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10월 15일 비트코인은 한 때 10만 9,000달러 수준까지 밀렸으나, 파월의 완화 시사 발언으로 이후 11만 2,000달러 대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랠리로의 전환을 확정짓진 못한 모습이다. 일부 단기 옵션 시장은 풋 옵션 프리미엄이 콜을 상회하는 등 신중한 분위기르 반영하고 있다. 알트코인들도 이더리움, 솔라나, BNB 등이 반등했지만, 랠리의 폭은 제한적이다.

청산 충격 이후 ‘정화기’ 진단
시장에는 이미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있었다. 이 사상 최대 규모 청산 사태는 투기 과도 구간 청산 및 시장 구조 정비라는 해석이 나온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이 급락을 ‘구조적 정화 과정’이라고 평가하며 과열 투기 자금이 정리된 것으로 봤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고래의 매집 지속과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증가를 포착, 11만 5,000달러 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해당 가격대 돌파 시 본겨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변수 요인 : 무역 갈등, 정부 셧다운, 옵션시장 흐름
긍정 흐름 속에서도 복수의 제약 요인이 겹쳐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은 글로벌 리스크 프리미엄을 자극하며, 시장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연준이 기준을 세우는 데 참조할 데이터가 부족해진 상태다.
▲옵션 시장에서는 단기 하방 대비 옵션 프리미엄이 더 높게 형성되는 등보수적 포지션이 강화되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및 시나리오
▲11만 5,000달러 돌파 여부
- 이 가격대를 넘길 경우 기술적 전환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
- 실패 시, 10만 7,000달러 또는 200일 이동평균선 테스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리 인하 확장성
- 연준이 10월 혹은 12월 회의에서 실제 인하에 나설지 여부가 시장 추동력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무역 협상 및 지정학 변수
- 미·중 협상 진전이나 약화 여부, 관세 정책 변화 등이 시장 분위기를 크게 흔들 수 있다.
▲ETF 자금과 스테이블코인 유입 지속성
- 자금 유입이 지속된다면 상승 랠리를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시장 상황은 급변할 수 있으므로, 위 정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스포츠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