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10대 6으로 꺾으면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시리즈 1차전을 패배로 기록한 삼성은 이 날 ‘꾀병’ 논란에 휩싸인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라인업을 꾸렸다.
초반부터 한화는 무서운 기세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번 타자 페라자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잇따른 타자들이 모두 삼성 선발 백정현의 공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1회 초에만 무려 4점을 뽑아냈다. 공방을 이어받다 4회 초 한화 포수 최재훈이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은 6대 0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4회 말 박병호의 1루타로 1점 따라 붙은 삼성은 5회 말, 그야말로 기적 같은 상황을 만들었는데,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무려 6타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시작은 타순이 돌고 1번 타자 김현준의 2루타로 시작하여, 김헌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추가 했고, 주자 1-3루 상황에서 최근 폼이 좋은 삼성 강민호가 류현진의 144km 빠른 공을 2루타로 받아쳐 6대 4로 2점 차까지 추격하였다. 다시 한번 본인이 류현진의 천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안타였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다음 타석이었다. 삼성 팀 내 선두 홈런 타자 김영웅이 다시 한번 류현진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하였고, 0대 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한 이닝 만에 동점으로 만들었다.
6번 타자 이성규의 2루타와 8번 타자 이재현의 1루타로 1타점을 더 추가해 경기를 뒤집은 삼성은 결국 6회,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우위인 경기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7회에 2점, 8회에 1점을 더 뽑아내 경기를 4점 차까지 벌린 삼성은 9회 초 마지막 투수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공 14개로 세 타자를 잡아내며 경기를 그대로 종료시켰다.
이로써 이번 시리즈 동안 서로 1승 1패씩을 나눠가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8일 각 원태인과 문동주를 출격시켜 간의 토종 우완 선발 에이스 대결을 치루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