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SSG랜더스의 전신인 SK와이번스에 입단해 20시즌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최정(37·SSG)이 FA(프로야구) 3년 차에 KBO(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 누적계약액을 기록하며 4년 더 팀에 남게 됐다.
SSG랜더스는 6일부터 시작되는 자유계약시장에서 최정(계약금 30억, 연봉 80억)과 4년 11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KBO 역대 홈런왕이자 인천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루수로서, 그리고 리그 최고의 장타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24 시즌 최정은 타율 0.291, 홈런 37개, 타점 107개를 기록하며 홈런 부문 리그 3위, OPS(0.978) 부문 리그 5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 4월 24일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현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이 보유한 리그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넘어선 최정은은 이번 계약을 통해 600홈런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SSG 구단은 “최정은 선수 생활 내내 꾸준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5회 한국시리즈 우승(2007, 2008, 2010, 2018, 2022)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계약을 통해 팀의 핵심 타선으로 계속 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계약 조건 또한 상당한 검토를 거쳤습니다. 최정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팀에 대한 기여도와 상징적 가치를 고려하여 계약 기간이 보장된 것으로 보이며, 이번 연장 계약이 그의 마지막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의 누적 총 계약액은 302억 원(2015년 86억 원, 2019년 106억 원)으로 늘어났고, 양의지의 277억 원을 넘어 역대 FA 누적 계약액 최고 기록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