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UEFA 네이션스리그에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출장한 아스날 FC의 핵심 자원인 마르틴 외데고르(26,미드필더)가 지난 10일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22분 발목 부상을 당해 MRI 검진 결과 3주 이상 출장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북런던 더비의 향방이 묘연해졌다.
외데고르는 부상 직후 목발을 이용해서 걷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많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노르웨이 대표팀의 팀닥터는 검진 후 “외데고르는 발목 부상으로 최소 3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골절은 아니다.” 라고 밝히며 장기 부상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셈이 되었다.
다만 외데고르가 속한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아스날 FC는 외데고르의 이탈로 인해 4라운드에서 펼쳐질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가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한 아스날 FC는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칼라피오리(22,수비수), 미켈 메리노(28,미드필더)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 베테랑 윙어 라힘 스털링까지 임대로 데려오면서 토트넘보다는 전력상 객관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브라이튼전 경기 지연으로 레드 카드를 받아 한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에이스’ 데클란 라이스(수비형 미드필더,25)와 이번 외데고르의 이탈로 핵심 미드필더 자원 두 명을 잃은 채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으로의 원정을 떠나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도 상황이 마냥 좋은 편은 아니다.
12일 (한국시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 도중 시즌 전 웃음 가스 흡입 논란으로 중심에 섰었던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8) 역시 부상으로 인한 이탈 소식을 전하면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 출장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토트넘은 최근 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대 2 첫 패배를 기록하며 계속 좋지 못한 경기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에 전력이 이탈한 아스날 상대로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 간의 북런던 더비는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