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 뉴스이강인-이태석이 살린 홍명보호, 내용 불안 속 가나전 1-0 승…포트2도 사실상 확정

이강인-이태석이 살린 홍명보호, 내용 불안 속 가나전 1-0 승…포트2도 사실상 확정

한국 축구대표팀이 흔들린 경기력 속에서도 이강인과 이태석의 합작 결승골에 힘입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포트2는 가까워졌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과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후반 18분 터진 이태석의 헤더로 1-0 승리를 거두며 10월 파라과이전부터 이어진 A매치 3연승을 완성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를 지키며 사상 첫 월드컵 포트2 배정 가능성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8명을 바꾸는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3백을 다시 선택하며 오현규를 원톱에, 손흥민·이강인을 측면에 배치했지만 전반전 경기력은 부진했다. 빌드업 과정에서의 연결 실수와 중원의 낮은 패스 성공률이 반복되며 전반 슈팅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단 한 차례뿐이었다. 특히 새롭게 꾸려진 옌스-권혁규 조합은 안정적인 수비는 보여줬으나 전방 패스 전개에서 창의성이 부족했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스포츠조선

오히려 가나가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워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9분 콰베나 아두에게 일대일 실점 장면까지 내줬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간신히 실점을 피했다. 홍명보 감독은 하프타임에 중원을 통째로 교체하며 흐름 반전을 노렸고, 이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선택이 됐다.

‘결정적 한 방’ 이강인의 왼발이 흐름을 바꿨다

결국 해결사는 이강인이었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조규성과 함께 전방이 재정비되자마자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이태석이 정확한 헤더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이강인은 이날 가장 많은 찬스 3회를 만드는 등 경기 내내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이강인 /뉴시스

한국은 이후 황희찬이 돌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놓치며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막판엔 두 차례나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력은 매끄럽지 않았지만 김민재-박진섭-조유민이 구성한 스리백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버티며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이겼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FIFA 랭킹 22위권을 유지하며 포트2 진입을 사실상 확정했고, 내년 3월 유럽 원정 A매치를 통해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이태석의 득점으로 기뻐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뉴시스

[스포츠&블록체인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Dragon
Dragon
프리랜서 스포츠 기자 최신 스포츠 뉴스와 암호 화폐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