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정규 시즌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스틴의 역전 3점 홈런 덕분에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마무리했습니다.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LG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3차전에서 LG트윈스는 KT위즈를 6-5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준플레이오프 시리즈, 5전 3선승제 시리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LG트윈스는 지난 가을을 연상시키는 ‘빅볼’ 야구를 펼치며 KT의 선발투수 웨스 벤저민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KT 위즈는 3회까지 3-2로 앞서고 있었지만, 5회초 LG 공격 1, 2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오스틴은 벤저민의 초구인 140km 커터를 잡아내어 좌측 담장을 넘어 130m를 날아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쳤습니다.
그날 LG트윈스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것은 타자들만이 아니었습니다.
3차전 선발 최원태가 2와 2/3이닝 동안 65개의 투구수에 3실점을 내주는 등 부진을 보이자 더그아웃에서 그를 마운드에서 내보냈고, 1, 2차전에서 몸풀기를 계속했지만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던 손주영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변화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원래 선발 투수였던 손주영은 8회까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고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데일리 MVP를 수상했습니다.
이후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한 LG 유영찬이 KT 배정대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팀은 다시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외국인 용병 엘리에저 에르난데스를 4번째 투수로 투입했고, 에르난데스는 KT의 하위 타선을 봉쇄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