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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이삭 리버풀 데뷔골! 에키티케 황당 퇴장 속 사우샘프턴 제압

이삭,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답게 데뷔골 신고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선제 데뷔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는 알렉산더 이삭 / Getty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여름 이적시장의 최고 화제였던 알렉산더 이삭이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500만 파운드(한화 약 2,360억 원)에 합류한 그는 전반전 43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삭은 리버풀 소속 3경기 만에 첫 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에키티케, 결승골 넣고 ‘황당한 퇴장’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를 한 뒤 두번 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하는 에키티케 /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후반 교체로 들어온 위고 에키티케는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며 영웅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세리머니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이미 후반 8분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였음에도, 득점 직후 관중 앞에서 상의를 벗어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하는 바람에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한 것이다.

리버풀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팀을 곤란하게 만든 에키티케의 행동은 경기 후 큰 비판을 받았다.

슬롯 감독의 일침 “멍청했다”

리버풀 FC 감독 아르네 슬롯 / 출처 연합뉴스

경기 후 아르네 슬롯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에키티케를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첫 번째 경고도 불필요했는데, 두 번째는 더 어리석었다”며 “만약 챔피언스리그 결슬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런 단순한 상황에서 상의를 벗는 건 쓸데없고 멍청한 행동”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또한 “그 골은 본인이 아닌 키에사의 도움 덕분이었다. 오히려 키에사에게 달려가 고마움을 전했어야 했다”고 덧붙이며 선수의 이기적인 세리머니를 비판했다.

동료와 전문가들의 반응과 사과

리버풀 부주장 앤드류 로버트슨 역시 “두 장 모두 어리석은 카드였다. 하지만 그는 아직 젊고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팀 고참으로서 쓴소리와 격려를 함께 남겼다.

한편, 전 토트넘 감독 팀 셰리우드는 “이삭의 존재가 에키티케에게 압박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자신이 여전히 경쟁자임을 보여주려는 과도한 의식이 결국 퇴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기 종료 후 에키티케 SNS 계정에 올라온 사과문 / 출처 에키티케 인스타그램

경기 후 에키티케는 자신의 SNS를 통해 “흥분으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팬들과 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팀의 승리에 기여해 기쁘지만 이번 일은 분명히 배워야 할 교훈”이라며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이삭의 본격 경쟁 체제 돌입

에키티케가 징계로 크리스탈 팰리스전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이삭은 리버풀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직 체력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는 “매 경기 나설수록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슬롯 감독 또한 “이삭은 이제 본격적으로 팀에 기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팀 소집 이후에는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블록체인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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