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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 서렌더란?
블랙잭 서렌더 뜻
블랙잭 서렌더(Surrender)는 블랙잭 게임 중 플레이어가 딜러의 업카드(오픈 카드)가 강력하다고 판단했을 때 현재 게임을 기권하고 베팅했던 금액의 절반을 돌려받는 것을 의미한다. 영단어 ‘Surrender(서렌더)’의 사전적 의미가 ‘항복, 기권’ 이기 때문에 그 뜻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블랙잭 서렌더는 플레이어가 결정하는 타이밍에 따라 레이트 서렌더(Late Surrender)와 얼리 서렌더(Early Surrender)로 나뉘며 손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어 장기적인 전략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테이블 게임으로써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게임인 블랙잭은 모든 카지노에서 즐길 수 있지만 이 블랙잭 서렌더 규정은 온라인 혹은 일부 오프라인 카지노에서만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국내 유일 합법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는 지난 번에 포스팅 했던 블랙잭 인슈어런스를 비롯해 블랙잭 서렌더 역시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략을 세우기에는 매우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잭 서렌더 하는 법?
플레이어는 딜러의 업카드와 자신의 핸드를 확인하고 서렌더를 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되었을 때 검지 손가락으로 테이블 위에 선을 긋는 제스처를 하거나 기권을 하고 싶다고 딜러에게 요청하면 서렌더가 받아들여지고 베팅한 금액의 절반을 돌려 받게 된다.
온라인 블랙잭의 경우 마찬가지로 해당 테이블의 서렌더 요건을 충족했을 경우 서렌더 혹은 캐시 아웃을 누르면 메인 베팅 금액 중 일부를 돌려 받게 된다.
블랙잭 서렌더 종류
블랙잭 서렌더는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레이트 서렌더와 얼리 서렌더의 두 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각각의 옵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레이트 서렌더(Late Surrender) : 플레이어가 딜러의 업카드를 보고 서렌더를 했을 때 딜러가 블랙잭 여부를 확인한 후 블랙잭이 아니라면 게임에서 기권 처리가 된다.
- 얼리 서렌더(Early Surrender) : 딜러의 블랙잭 여부와는 상관없이 딜러의 업카드를 보고 플레이어는 원할 때 게임에서 기권을 할 수가 있다.
레이트 서렌더의 경우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주로 사용하는 규정으로, 예를 들어 딜러의 업카드가 에이스 혹은 10점(10,J,Q,K)에 해당되는 카드일 때 플레이어가 서렌더를 선언하면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딜러의 나머지 카드를 오픈해서 블랙잭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만약 딜러의 다운 카드가 오픈 되고 딜러의 핸드가 블랙잭이 아니라면 서렌더는 받아들여지게 되고 베팅한 금액의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지만, 만약 딜러의 핸드에 블랙잭이 완성되었다면 서렌더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대로 게임에서 패배 처리가 된다.
얼리 서렌더는 레이트 서렌더와는 달리 서렌더 선언 시에 딜러 다운 카드 확인을 거치지 않고, 즉 딜러의 블랙잭 여부와는 상관없이 게임 기권을 할 수 있는 규정으로 주로 아시아 및 유럽의 카지노에서 통용되는 방식이다.
얼리 서렌더는 다시 ’10 얼리 서렌더와(10 Early Surrender)’와 ‘풀 얼리 서렌더(Full Early Surrender)’의 두 가지 옵션으로 나뉘게 되는데 ’10 얼리 서렌더’란 딜러의 업카드가 10점(10,J,Q,K)의 카드일 때만 서렌더를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딜러의 업카드가 무엇인지에 상관없이 서렌더를 할 수 있는 옵션을 ‘풀 얼리 서렌더’라고 한다.
블랙잭 서렌더 전략
블랙잭 서렌더는 플레이어가 자신이 불리하다고 판단될 때 베팅 금액의 절반을 회수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할 수만 있다면 상당히 좋은 베팅 전략이 된다.
하지만 블랙잭 서렌더 옵션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블랙잭 규칙과 블랙잭 전략표를 정확히 숙지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을 노릴 필요가 있다.
블랙잭 게임 도중 서렌더 옵션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는 당연히 한 경우 밖에 없다.
바로 플레이어가 약한 핸드를 들고 있고, 딜러의 핸드는 매우 강력할 때이다.
일반적으로 블랙잭 게임에서 제일 약한 패라 하면 보통 핸드의 합이 12~16인 경우를 말하지만, 과감한 히트 선택을 통해 높은 핸드를 만들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확률적으로 제일 불리한 패를 뽑자면 바로 15와 16 정도일 것이다.
블랙잭 기본 규칙에 따르면 딜러는 17 이상의 핸드부터 히트를 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핸드가 15나 16이라면 질 확률이 높으며 히트를 하더라도 버스트를 할 확률이 각각 6/13, 7/13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블랙잭에서 가장 약한 패 취급을 받게 된다.
그래서 딜러의 업카드가 9,10,A의 강한 패이고 플레이어의 핸드가 15 혹은 16일 때가 바로 최적의 서렌더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6개에서 8개 정도의 덱을 사용하는 온라인 블랙잭을 기준으로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플레이어의 핸드가 15이고 딜러의 핸드가 10일 때 서렌더 혹은 히트
- 플레이어의 핸드가 16이고 딜러의 핸드가 9, 10(10,J,Q,K), A일 때 서렌더 혹은 히트
레이트 서렌더 규정에 따르면 위와 같은 타이밍에서 서렌더를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소프트 17 규칙에서의 서렌더
소프트 17 룰이 적용되는 블랙잭 테이블이라면 전략표를 이용한 서렌더 타이밍은 다소 달라질 수가 있다.
일반적인 블랙잭 게임에서 딜러는 하드(A를 제외한 합)/소프트(A+숫자) 여부와는 상관없이 핸드의 합이 17을 넘어서는 순간 히트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오프라인 카지노에서는 플레이어처럼 딜러 역시 에이스 카드를 ‘1’로 간주하고 소프트 17 상황(A+6, A+3+3 ··· 등)에서 추가 히트를 가져가는 ‘소프트 17 룰’ 이라는 규정이 존재한다.
해당 규정이 존재하는 블랙잭 테이블의 경우 블랙잭, 인슈어런스 등 사이드 베팅의 배당률과 함께 ‘DEALER MUST HIT SOFT 17(딜러는 반드시 소프트 17 상황에서 히트한다.)’ 라고 적혀 있으며 간단하게 줄여서 ‘H17(히트17)’ 라고 부른다.
참고로 일반적인 블랙잭 게임의 경우에는 ‘DEALER MUST STAND ON 17 AND MUST DRAW TO 16’ 라고 테이블에 적혀있으며 반대로 ‘S17(스탠드17)’ 이라고 부르고 우리가 알다시피 하드/소프트 여부와 상관없이 딜러의 핸드가 17 이상이라면 스탠드를 하게 되는 규칙을 따르게 된다.
이를 감안하여 다시 한번 서렌더 타이밍 표를 보도록 하자
이제 위 표를 보면 눈치챘겠지만 딜러의 핸드가 A가 나왔을 때 일반적인 S17 블랙잭이냐, 소프트 17 룰의 H17 블랙잭이냐에 따라 서렌더 옵션을 선택해야 할 경우가 더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블랙잭 게임에서 제일 낮은 패로 취급 받는 ’16’의 경우 어떠한 경우에도 딜러의 패가 강할 경우 서렌더를 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소프트 17 룰이 적용되는 블랙잭 게임의 경우 플레이어 핸드가 ’15’, 심지어는 ’17’의 경우에도 서렌더를 선택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또한 두 카드의 합은 16이지만 스플릿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8,8)의 플레이어 핸드 상황에서도 소프트 17 룰 블랙잭에서는 서렌더를 선택하는 것이 스플릿 보다 더 괜찮은 옵션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물론 딜러가 소프트 17에서 추가 히트를 한다고 해서 더 나은 핸드를 완성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에이스 카드의 힘을 생각해 보았을 때 결국 히트를 통해 버스트 확률보다는 더 좋은 핸드를 만들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결론적으로 소프트 17 규칙이 적용되는 블랙잭 게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블랙잭 게임보다 딜러에게 더유리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 하우스 엣지 (카지노 측 수익 비율)도 0.2% 더 높은 편이다.
블랙잭 서렌더가 플레이어 입장에서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규칙이기 때문에 이와 상충되는 소프트 17 룰 블랙잭에서는 아예 서렌더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온라인 카지노의 경우에는 다양한 옵션의 블랙잭 게임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서렌더를 허용하는 H17 블랙잭 테이블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블랙잭 서렌더 타이밍 표
블랙잭 레이트 서렌더와 얼리 서렌더 타이밍을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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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 서렌더 타이밍
1. 딜러가 소프트 17일 때 스탠드
-플레이어의 핸드가 15일 때 딜러의 업카드가 10인 경우
-플레이어의 핸드가 16일 때 딜러의 업카드가 A,9,10인 경우
2. 딜러가 소프트 17일 때 히트 (소프트 17 룰 블랙잭)
-플레이어의 핸드가 15일 때 딜러의 업카드가 A,10인 경우
-플레이어의 핸드가 16일 때 딜러의 업카드가 A,9,10인 경우
-플레이어의 핸드가 16(8페어)일 때 딜러의 업카드가 A인 경우
-플레이어의 핸드가 17일 때 딜러의 업카드가 A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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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서렌더 타이밍
1. 딜러의 업카드가 A일 때
-플레이어의 핸드가 하드 5-7인 경우
-플레이어의 핸드가 하드 12-17인 경우
-플레이어의 핸드가 3,6,7,8 페어인 경우
2. 딜러의 업카드가 10일 때
-플레이어의 핸드가 하드 14-16인 경우
-플레이어의 핸드가 7,8 페어인 경우
블랙잭 서렌더 유리한 옵션인가?
블랙잭 서렌더는 플레이어가 불리한 상황에 놓여져 있을 때에도 기권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바로 지난 번에 작성했던 블랙잭 사이드 베팅 중 하나인 인슈어런스 포스팅에서 인슈어런스 베팅은 딜러의 블랙잭을 예측하면서 플레이어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옵션이지만 실제로는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유리한 사이드 베팅이었기에 오늘 소개한 블랙잭 서렌더 역시 실제로는 불리한 옵션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블랙잭 서렌더는 대표적인 사이드 베팅인 인슈어런스와 달리 허용하지 않는 카지노가 많다는 점에서 잘만 활용하면 실제로 유리한 베팅 옵션이라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플레이어의 패와 상관없이 딜러의 블랙잭 확률을 예측하는 확률적으로 불리한 인슈어런스와 달리, 서렌더는 플레이어의 핸드가 압도적으로 불리할 때 활용 가능한 룰이기 때문에 타이밍만 잘 외워두면 오히려 서렌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극 권장된다고 할 수 있다.
위 표는 각각 다른 서렌더 규정 및 배당률, 소프트 17 룰 여부에 따른 블랙잭 테이블의 하우스 엣지를 정리한 표인데 보면 알다시피 서렌더가 없는 것보다는 얼리 서렌더이건 레이트 서렌더이건 서렌더 옵션을 허용할 때 하우스 엣지(장기 베팅 시 카지노 측의 수익 비율)가 서렌더 옵션을 허용하지 않을 때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하우스 엣지, 카지노의 수익 비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환수율(RTP), 즉 플레이어가 가져가는 수익의 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이므로 서렌더를 허용하는 블랙잭 테이블이 그렇지 테이블 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주의점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이 서렌더를 남발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초보 플레이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이 딜러 업카드가 강하고 본인의 패가 12-17의 조금 이라도 약한 패이기만 하면 지레 서렌더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제대로 된 서렌더 전략 활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의 핸드가 13이고 딜러의 업카드가 10이라고 해서 서렌더를 하기엔 히트를 하더라도 버스트를 피할 확률이 8/13으로 괜찮은 편이며 딜러 역시 낮은 숫자의 다운 카드로 인한 버스트 가능성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서렌더를 치지 않고 공격적인 히트나 딜러의 버스트를 노리는 스탠드를 하는 것이 서렌더 보다 훨씬 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복잡하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서렌더 타이밍을 잘 외워서 적절한 상황에서만 서렌더 전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며 손실을 줄이는 전략이라고 해도 결국 베팅한 금액의 절반만을 돌려받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너무 안정적으로만 게임을 운영하려고 하기 보다는 가끔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높은 수익을 노리는 것이 훨씬 더 블랙잭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