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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3천만 달러 규모 매입, 총 25,555 BTC 확보

일본 도쿄 증시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2025년 9월 22일, 비트코인(BTC) 5,419개를 약 6억 3,25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로 기업 총 보유량은 25,555 BTC에 달라며, 이는 전 세계 상장사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평균 매입가는 11만 6,724달러, 전체 보유 평균은 10만 6,065달러로, 현재 시세 기준 약 2억 9천만 달러의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다.
‘555 밀리언 플랜’, 2027년까지 21만 BTC 목표
메타플래닛은 단순 보유를 넘어선 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는 2025년 말까지 3만 BTC, 2026년 말까지 10만 BTC, 그리고 2027년 말까지 21만 BTC를 확보한다는 ‘555 밀리언 플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14억 달러 규모의 국제 증자를 단행했고, 3억 8,500만 주 신주 발행으로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미국·일본 자회사 설립, 수익 구조 다각화
메타플래닛은 단순한 매입을 넘어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미국 마이애미 : ‘메타플래닛 인컴(Metaplanet Income Corp.)’ 설립 →비트코인 파생 상품, 수익화 전략 담당
- 일본 도쿄 : ‘비트코인 재팬(Bitcoin Japan Inc.)’ 설립 → Bitcoin.jp 도메인, 매거진, 2027 컨퍼런스 운영
트레저리와 인컴 사업을 분리한 구조는 리스크 관리와 투명성 강화라는 장점을 가진다.
시장 반응, 엇갈린 평가

그러나 주가 반응은 차갑다. 도쿄 증시에서 메타플래닛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7% 이상 하락했고, 모건스탠리·UBS·제프리스 등 글로벌 금융사가 공매도를 확대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반면, 미국 예탁증권(MTPLF)은 반등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80% 이상 상승률을 유지했다.
비트코인 급락 속 ‘역행 매수’
특히 주목할 점은 메타플래닛의 BTC 매입이 비트코인 급락기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9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은 11만 1,000달러까지 밀리며, 하루 새 6억 달러 이상 포지션이 청산됐다. 20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도 메타플래닛은 오히려 매수를 단행했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CEO는 “단기 변동성은 기회일 뿐”이라며 장기적 신념을 강조했다.
일본 기업 금융의 전환점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일본 기업 문화 속에서 이들의 행보는 기업 재무 전략의 전환점을 시사한다. 인플레이션 헤지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전면에 내세운 메타플래닛의 전략은 아시아 전반에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메타플래닛은 이제 단순한 후발 주자가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금융 질서를 주도할 잠재적 선도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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