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 뉴스메시·호날두 넘어선 음바페, 노르웨이를 구한 홀란… '세대교체 선언'

메시·호날두 넘어선 음바페, 노르웨이를 구한 홀란… ‘세대교체 선언’

유럽 예선 무대에서 두 초특급 스트라이커가 동시에 역사를 흔들었다.

킬리안 음바페는  ’26세 400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프랑스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엘링 홀란은 예선 7경기 연속 득점·14골을 폭발시키며 노르웨이의 28년 만의 본선행을 사실상 예약했다

메시·호날두보다 빠르게, 음바페의 시대

킬리안 음바페 / 뉴시스

프랑스는 홈 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D조 5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4-0으로 완파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경기의 모든 흐름을 바꾼 이는 역시 음바페였다. 후반 10분 마이클 올리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그는 파넨카 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엔 박스 안 혼전 상황을 정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경기 막판에는 위고 에키티케의 A매치 데뷔골을 도우며 2골 1도움으로 팀의 모든 결정적 순간에 관여했다.

이 날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음바페가 개인 통산 400번째 득점을 달성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모나코·PSG·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록한 345골에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55골을 더한 기록으로, 만 26세 10개월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이는 23세에 400골을 돌파한 펠레 이후의 최연소 기록이며, 메시와 호날두보다도 빠른 속도로 도달한 수치다.

그는 “400골로는 아직 멀었다. 추가로 400골을 더 넣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이 끝없는 도전의 길 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득점 괴물’ 홀란, 노르웨이를 새 시대로

엘링 홀란 / 연합뉴스

프랑스가 본선을 확정한 같은 날, 노르웨이 오슬로에 올레볼 스타디온에서는 또 다른 역사적 장면이 탄생했다.

I조 노르웨이는 에스토니아를 4-1로 제압하며 예선 7전 전승·승점 21·골득실 +29라는 압도적 기록으로 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남은 일정에서 이탈리아가 승리하더라도 17골 차 이상의 대패가 아니면 순위 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모든 흐름의 중심엔 홀란이 있었다. 그는 후반 11분 율리안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었고, 후반 21분엔 문전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또다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번 예선 7경기에서 매 경기 득점한 그의 기록은 14골 2도움. 몰도바전 5골, 이탈리아전 득점, 그리고 매 라운드 기복 없는 골 폭격으로 노르웨이의 28년 만의 월드컵행을 현실 직전까지 끌어올렸다.

노르웨이는 역사적으로 월드컵과는 연이 없었다. 1938·1994·1998년 단 세 번의 월드컵에서만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홀란·쇠를로트·누사·뤼에르손 등’황금 세대’가 결집한 이번 예선은 달랐다. 공수 밸런스를 갖춘 33득점·4실점의 압도적 수치에 BBC는 “유럽에서 보기 드문 공수 완벽 조화”라며 포트3팀 답지 않은 파괴력에 주목했다.

28년 만에 본선 진출 기회 얻은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 / EPA

음바페가 프랑스를 안정적으로 본선에 안착시켰다면, 홀란은 약체로 평가받던 나라를 자신이 태어나기 전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섰던 1998년의 자리로 다시 이끌고 있다. 두 선수는 각자의 방식으로 유럽 예선을 흔들었고, 그 결과는 내년 북중미 무대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스포츠&블록체인 전문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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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스포츠 기자 최신 스포츠 뉴스와 암호 화폐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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