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북중미 FIFA 월드컵 3차 예선 첫 홈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약체인 팔레스타인 팀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열린 오만과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컴플렉스 경기장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라운드 B조 2차전을 치렀습니다.
전반 10분 선발 출전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무모한 드리블로 중앙 지역을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A매치 15호골을 기록하며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경기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이는 듯했지만, 전반 연장전에서 설영우의 파울로 사이드 에어리어에서 프리킥을 얻은 오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리브 알사디(34)의 날카로운 킥으로 한국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점수를 1-1로 따라붙었다.

여론을 뒤집으려면 어떻게든 승리를 확보해야 했던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오른쪽 풀백 설영우를 황문기(강원FC)로 교체하고, 이재성(마인츠)을 2선에 투입해 기세를 올렸고, 끊임없는 공격 시도 끝에 후반 37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중거리슛으로 날카롭게 골대 모서리를 찔러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 시간 16분을 남겨두고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과 이강인을 각각 공격수 주민규(울산 현대)와 윙어 엄지성(스완지 시티)으로 교체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습니다. 교체 투입된 주민규는 주장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홍명보는 10월 10일,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은 요르단과의 월드컵 3차 예선 3차 원정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