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 뉴스김혜성, 부친 채무 논란에 공식 사과…"미숙한 언행 깊이 반성"

김혜성, 부친 채무 논란에 공식 사과…”미숙한 언행 깊이 반성”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이 귀국 과정에서 불거진 ‘부친 빚투’ 논란과 공항 인터뷰 태도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혜성은 22일 SNS를 통해 “11월 6일 공항에서의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김혜성의 입국 시간에 맞춰 현수막을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찾아온 김선생 /엑스포츠뉴스

논란은 귀국 당시 현장에 나타난 일명 ‘고척 김선생’으로 불리는 채권자가 김혜성 부친의 미상환 채무를 적시한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면서 촉발됐다.

김혜성은 인터뷰 중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키며 “저 분이 가시면 인터뷰를 하겠습니다.”라며 제지를 요청했고, 해당 장면이 보도되며 태도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일부 여론에서는 “연좌제적 비난은 부당하다”는 의견과 함께 “공인으로서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다.

김혜성은 이번 논란의 배경이 된 채무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해당 인물이 학교에 찾아왔고, 2018년 이후에는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지속적으로 시위를 이어왔다”며 “2019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직접 빚을 갚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목적이 아니다’라며 거절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피해가 될까 늘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그동안 가족 문제를 책임감 있게 처리하기 위해 금전적으로 가능한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SBS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한 김선생 /화면 캡쳐본

부친의 채무는 지난 21일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의 부친은 2009년 약 1억 2000만원의 보증금과 밀린 일당을 포함한 금액을 빌렸으며, 사업 부도로 갚지 못한 채 장기간 미상환 상태였다.

이자는 법정 기준으로 2억 9000만원 수준까지 불어난 것으로 설명됐다. 부친은 방송에서 “현재까지 약 9000만원을 변제했으며 12월 20일까지 5000만원을 추가로 변제하겠다”고 밝혔고, 채권자와도 직접 합의가 이뤄졌다.

김혜성은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반성의 방법이라 생각했으나, 침묵이 회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혜성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성의 개인 SNS(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과문 전문

[스포츠&블록체인 전문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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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스포츠 기자 최신 스포츠 뉴스와 암호 화폐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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