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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소개
강원랜드 카지노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내국인이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있는 카지노이다.
자연 환경이 좋은 강원도 정선에 위치해 있어 가족·친구끼리 휴가 때 방문하기 좋으며, 카지노 외에도 좋은 시설의 호텔 숙박·스키장·워터파크 등 여러 컨텐츠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휴식 및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 시설로써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의 사북 지역은 과거 탄광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90년대 말 폐광 지역이 되면서 지역 부흥을 위해 탄생된 역사가 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카지노만 단독으로 즐기러 가기에는 수도권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고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지만,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카지노이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강원랜드의 현실
강원랜드는 국가 주도 하에 운영되는 공공 부문 사업이자 국내 최초 합법 카지노라는 타이틀 때문에 꾸준한 수요와 투자가 이루어지는 편이기도 해서 카지노 사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폐특법(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의 효력 연장으로 강원랜드의 운영은 향후 2045년까지 연장된 상태이다.
즉 돌려 말하면 국내에서 추가적인 카지노 건설 혹은 산업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내국인이 이용 가능한 단 하나뿐인 카지노로 남아 있을 확률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를 살펴보면 블랙잭, 바카라를 포함한 테이블 게임부터 1000여 대가 넘는 머신들 까지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음료를 제공하는 바와 보안 팀까지 기본적인 것들은 그래도 다 갖춘 카지노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해외 및 온라인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지노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과도한 규제와 규모적 한계 때문에 타 카지노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이며 그로 인한 국부 유출까지 걱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오늘은 실제 카지노 이용객들의 후기와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랜드와 해외 카지노들의 차이점 그리고 개선 방안이 뭐가 있을 지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강원랜드와 해외 카지노 비교
아무리 강원랜드가 접근성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국내에 위치한 이상 해외의 카지노보다 경험해보기 쉬운 것은 당연하며, 어느 정도 구색도 갖췄기 때문에 어느 정도 메리트는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방문객이 늘고는 있지만 다만 구시대적인 규제와 말 뿐인 완화 정책으로 인해 많은 국내 카지노 유저들에게는 점차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강원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이고, 반대로 어떤 요소들이 강원랜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강원랜드의 장점
한국어 소통이 가능
강원랜드의 제일 큰 장점으로 바로 한국어를 통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해외의 대표적인 카지노 지역인 싱가포르, 필리핀의 ‘마닐라’,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등은 영어를 사용해야만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어가 제일 큰 진입 장벽이 된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경우 당연히 내외국인 고객을 모두 상대하기 때문에 한국인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딜러와도 한국어를 이용한 소통이 가능하다.
테이블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딜러와의 정확한 소통이 중요하므로 이러한 점에서 언어적 제약이 없다는 것은 분명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복합 리조트로써의 강점
유명한 해외의 카지노 지역들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다고는 하지만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조금 더 카지노에 집중되어 있는 느낌이라면, 강원랜드의 경우 리조트와의 결합으로 좀 더 다양한 컨텐츠가 존재한다는 감상을 받을 수 있었다.
여름에는 워터파크, 겨울에는 스키장, 또 취향에 맞는다면 골프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지인과 함께 가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고, 한 건물 내에서 숙박까지 해결되기 때문에 자녀가 있더라도 밤 시간에 잠깐 방문해서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다. (카지노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에 개장해서 새벽 6시까지 운영한다.)
이처럼 재미 삼아 이용할 예정이거나, 카지노에서 흥미를 잃더라도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다는 것은 강원랜드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가볍게 이용 가능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강원랜드 카지노는 공공 사업의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베팅할 수 있는 금액이라던지 한도를 크게 제한하고 있다.
이는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일단 충동적인 베팅이나 중독을 막을 수 있는 방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게임들은 하우스 엣지(House Edge) 개념에 따라 결국 플레이어보다는 카지노가 이득을 가져가는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에 공공 부문으로 경영되는 강원랜드의 이러한 정책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강원랜드의 단점
너무나 낮은 한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내외국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베팅 최대 한도는 겨우 ’30만원’으로 이는 다른 해외의 카지노와 비교해서 제일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30만원’이라는 한도는 20년 동안 동결되어 온 금액이며,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들과 리조트 이용객들의 경제 수준을 생각했을 때 터무니 없이 낮은 한도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규제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다. 강원랜드는 고객들의 큰 손실과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낮은 한도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플레이어가 30만원을 지속적으로 베팅하여 연패를 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다시 패배했던 게임 수 만큼 연승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더 많은 게임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테이블마다 이용할 수 있는 시간까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강원랜드는 오히려 중독을 방지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돈을 쉽게 잃게 만드는 구조와 중독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30만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관광의 일환으로 충분히 한번에 베팅할 수 있을 만한 금액이기 때문에 한도를 더 높여 배수 베팅, 즉 마틴 게일 베팅(패배 시 판 돈을 두 배로 올리는 베팅 기법)과 같은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끔 유도해야 고객과 카지노 측 모두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참고로 해외 카지노의 경우를 살펴보면,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카지노 중 제일 낮은 한도의 테이블을 보유했다고 알려진 ‘시저스팰리스 카지노’의 맥시멈이 한화 약 7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강원랜드의 블랙잭 VIP 테이블보다도 한도가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복합 리조트로써의 단점 (Feat.입장료)
강원랜드의 제일 큰 단점은 바로 ‘리조트 결합 컨텐츠’ 라는 그 속성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위에서 얘기했던 대로 강원랜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강원도, 그 중에서도 탄광 지역이었던 사북’읍’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리조트를 제외하고서는 주변 편의 시설이랄 것이 딱히 없으며 그로 인한 폭리가 심한 편이다.
필자의 경험 상 숙박은 나름대로 괜찮은 편에 속하나 식사 및 기타 비용이 상당히 비싸며, 제일 큰 문제점은 바로 카지노 입장 시에 입장료를 받는다는 점이다. (2024년 기준 9천원)
전 세계 카지노를 통틀어 봐도 최고급 혹은 어떤 이벤트성 카지노가 아니라면 입장료를 받지 않으나 아무리 세수 확보가 목적이라도 해도 돈 만원에 가까운 입장료를 받는 것은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정책이라고 생각된다.
아쉬운 규모
또 다른 강원랜드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규모가 작다는 점이다.
우선 면적이 적다 보니 보유한 게임 테이블 수가 170여 대 정도로 적은 편이고 그로 인해 테이블 이용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예약 경쟁을 통한 피로감도 상당한 편이다.
심지어 테이블 이용에는 시간 제한까지 있으며,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베팅 한도까지 낮으니 제대로 된 카지노 체험을 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의 경우 작은 규모의 카지노라도 테이블은 200대 이상,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대형 카지노의 경우 500대 이상의 테이블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강원랜드의 경우 호텔·식당 등 다른 시설들과 함께 공간을 쉐어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낮은 환수율과 떨어지는 게임성
환수율과 하우스 엣지라는 개념을 알고 있으면, 강원랜드의 게임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환수율(RTP)은 ‘Return to Player’, 즉 지속적인 베팅을 했을 때의 플레이어의 기대 수익을 퍼센테이지 수치로 나타낸 것이고, 하우스 엣지(House Edge)는 반대로 카지노가 얻어가는 기대 수익 %를 의미한다.
- 환수율이 90%(=하우스 엣지 10%)인 게임에 계속 1만원을 베팅한다면 플레이어의 기대 수익은 9천원, 카지노의 경우 1천원
물론 이는 무한한 베팅을 한다고 했을 때 수렴하는 값을 나타낸 것이므로 플레이어가 반드시 돈을 잃는다는 개념은 아니지만, 그래도 환수율이 높아야 플레이어의 기대 수익률 역시 증가한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똑같은 룰을 공유하는 테이블 게임의 경우 환수율은 어딜 가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나, 슬롯 등 머신 게임의 경우 강원랜드의 머신의 환수율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나 온라인의 경우 대개 90% 중반 이상의 환수율로 설정된 머신들을 운영하는 반면에, 강원랜드는 이런 RTP가 낮고 노후화 된 머신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머신을 통한 베팅은 돈을 벌기 매우 힘든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테이블 게임 중 99.54%로 가장 높은 환수율을 기록하는 게임인 블랙잭의 경우에도, 강원랜드 블랙잭은 특이하게도 서렌더 룰(베팅 금액의 절반을 포기하는 대신 기권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잭 서렌더는 플레이어가 딜러의 패를 보고 불리하다고 생각될 때 기권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전략으로 대부분의 카지노에서 허용하는 룰임에도 강원랜드에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아 많은 블랙잭 매니아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집중하기 힘든 분위기
위와 연결되는 문제점이기도 한데 카지노 경험이 있는 필자가 느끼기에 강원랜드 카지노는 게임을 즐기기에 좋은 분위기는 확실히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규모가 작다 보니 카지노 내 인구 밀도가 높은 편이며, 그로 인해 상당히 산만하고 부산스러운 편이다.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방문했다가는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게임 테이블이 적다 보니 구경꾼들이 많고, 거기에 예약제라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니 온전히 게임에 집중하기가 매우 힘든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또 대부분의 입장객이 관광 목적으로 카지노를 방문하고 있고 심지어는 입장료까지 내서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내부 직원들의 접객 및 서비스 역시 그리고 만족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었다.
강원랜드 전망
이처럼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무이한 카지노로써 외화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많은 규제들로 인해 지지부진했고 존립 여부에도 상당히 의심을 많이 받아왔다.
또 이웃 나라인 일본 역시 규제를 완화하고 2030년 내에 상당한 규모의 복합 리조트 형식 카지노를 건설하기로 결정하면서 강원랜드는 상당한 위협을 받게 되었다.
이에 문제 의식을 느낀 것인지, 지난 달 9월에 발표된 기사에 따르면 강원랜드 측은 카지노 면적과 머신 수를 늘리고 베팅 한도를 올릴 수 있게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출처:강원도민일보]
물론 베팅 한도 증가가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매번 규제를 완화하겠다 이야기하고 실제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 강원랜드의 행보가 앞으로의 이미지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