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가상화폐 뉴스US 워싱턴, '암호화폐 시장 구조법' 논의 본격화...정치·산업계 긴장 속 합의 가능성은?

US 워싱턴, ‘암호화폐 시장 구조법’ 논의 본격화…정치·산업계 긴장 속 합의 가능성은?

미국 워싱턴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정부 셧다운이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가자, 중단됐던 암호화폐 규제 논의가 재가동되며 상·하원과 업계의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이번 주 미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각각 주요 암호화폐 기업 임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암호화폐 시장 구조법(Crypto Market Structure Bill)’의 연내 통과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리플의 스튜어트 알데로티, 체인링크의 세르게이 나자로프, 갤럭시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등 암호화폐 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민주당 vs 공화당, 디파이(DeFi) 규제안 놓고 충돌

민주당은 최근 유출된 디파이 규제 초안을 둘러싸고 업계의 거센 반발을 의식하며 “정치적 진영 논리로 협상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루벤 갈레고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업계가 공화당의 확성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공화당은 “법안을 더 늦추면 올해 안 통과는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의 ‘느린 진행’을 비판했다.
출처 : X

한편 공화당의 팀 스콧 은행위원장과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혁신을 가로막지 않으면서 자금세탁방지(AML) 조항을 강화해야 한다”며 ‘프로토콜이 아닌 중개자 중심 규제’를 강조했다.

업계의 시선 – “올해가 분수령”

코인베이스 CEO 암스트롱은 CNBC 인터뷰에서 “민주·공화 양측 모두 법안 통과 의지를 보였다”며 “11월 추수감사절 전까지 초안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디파이 초안 논란에 대해 “진지한 제안이 아닌 일시적 오해였다”고 선을 그으며, “중앙화 거래소·수탁기관을 규제하되 프로토콜 자체는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인링크의 나자로프 역시 “민주당 내부에도 충분한 지지세가 있다”며 “이 법이 통과되면 업계는 마침내 명확한 규제 틀 안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의 기대와 불안

워싱턴의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단기적으로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예측시장 폴리마켓은 해당 법안이 2025년 말까지 통과될 확률을 17%로 낮게 보고 있으며, 디파이 범위·감독 권한·트럼프 행정부의 이해충돌 등 난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출처 : Polymarket

암스트롱은 “이번 법안은 미국이 디지털 경제 주도권을 유지하느냐를 가르는 분수령”이라며 “투명한 규제가 곧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내부 반대파와 진보 성향 의원들의 ‘반(反)암호화폐 정서’가 여전한 만큼, 연내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결론

셧다운 종료와 함께 다시 불붙은 ‘워싱턴의 암호화폐 전쟁’은 여전히 불안정한 균형 위에 서 있다. 그러나 이번 일련의 회동은 최소한 하나의 신호를 남겼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시장은 명확성을 원한다.”

연말까지 남은 시간, 미국의 디지털 자산 입법은 이제 정치와 산업계 모두에게 시험대가 되고 있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시장 상황은 급변할 수 있으므로, 위 정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스포츠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Dragon
Dragon
프리랜서 스포츠 기자 최신 스포츠 뉴스와 암호 화폐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