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024년 KBO KS(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년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통산 4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이번 우승은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설을 포함해 팀의 12번째 우승 트로피이며, KIA의 홈구장이 있는 광주에서 1987년 이후 무려 37년 만에 첫 우승입니다.
한국시리즈 MVP는 KIA 타이거즈의 김선빈(34, 내야수)이었다. 그는 작은 키(165cm)에도 불구하고 프로 생활 내내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플레이를 꾸준히 선보였다.
김선빈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5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 타율 0.588을 기록하며 ‘작은 거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MVP 인터뷰에서 그는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팀의 베테랑으로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시즌 KIA 타이거즈를 이끌었던 이범호 감독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전임 감독의 불운한 사정으로 타격코치에서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는 감독으로서의 첫 시즌에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80년대생 최초의 감독으로 시즌 내내 신인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지만, 함께 뛰었던 최형우, 김선빈, 양현종 등 베테랑 선수들과 김도영, 한준수, 정해영 등 젊은 선수들을 하나로 모아 형다운 리더십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