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가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대 3 승리를 거두면서 두산을 밀어내고 리그 4위의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다.
폭우로 인해 1시간 지연되었다가 시작된 경기는 1회 초 KT가 먼저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KT의 김민혁이 1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4번 타자 문상철이 NC 다이노스의 선발투수 이준호와의 5구째 승부에서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선제 투런 홈런을 쳐내면서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 공격 이닝인 2회초에도 KT는 김상수의 출루 이후 2연속 4구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고 로하스의 희생플라이, 김민혁과 강백호의 적시타로 6대 0의 스코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날 KT의 선발투수로 출장한 고영표는 2회말 NC의 4번 권희동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천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 3회말과 4회말에도 위기 상황에서 1실점씩을 허용하며 3개의 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남은 5회말과 6회말은 단 한 개의 안타만을 내주면서 틀어막았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게 되었다.
KT는 6대 3으로 추격 당하는 상황에서 5회 초,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생긴 득점 찬스에서 심우준과 로하스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 차를 9대 3, 6점차로 벌리면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고영표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KT 불펜진(김민-김민수-손동현-박영현)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고 KT 위즈는 시즌 64승 2무 64패로 승률 5할을 달성하며, 5연패를 기록하던 두산을 끌어내리고 4위에 올라서게 되었다.
KT위즈는 오는 7일(토요일)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 가을 야구 진출권을 두고 경기를 치츨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