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무 소식이 없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리버풀 FC’가 이적 시장 마감 기한을 조금 남기고 드디어 첫 영입에 성공했다.
영입된 선수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에이스이자 세리에A를 대표하는 팀인 유벤투스 FC의 주전 윙어였던 페데리코 키에사(27)이다.
어린 시절 세리에 전통 강호 ACF 피오렌티나의 유스 팀에서 오랜 기간 훈련 받으며 성장한 키에사는 2016-17 시즌 처음으로 피오렌티나 1군에 입성한 키에사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인 뒤 이듬해인 2017-18 시즌부터 완전한 주전으로 낙점되었다.
매 시즌을 보낼 때마다 키에사는 크랙으로써의 잠재력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드, 인테르 등 무수히 많은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2020년 여름 시장에서 유벤투스로의 임대 이적이 발표되었고 국가 대표팀 승선에도 성공했다.
이적 이후 유벤투스에서의 활약과 이탈리아의 2020 유로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키에사에게 유럽 최고의 재능이라는 수식들이 붙게 되었고 키에사 본인도 본격적으로 트로피들을 획득하며 커리어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페데리코 키에사는 그 이후 2021-22 시즌 AS 로마전에서 심한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입게 되었고 이는 속도와 테크닉을 주무기로 삼던 ‘크랙’ 키에사에게 큰 위기가 된 부상이었다.
10개월 뒤인 2022-23 시즌 회복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키에사는 언제 부상을 입었냐는 듯 괜찮은 폼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얼마 안 가 유로파 본선에서 또 다시 무릎 부상을 입었고, 그 이후부터는 이전만 못한 실력과 잦은 유리몸 기질을 보여주며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위와 같은 유리몸 기질과 당시 유벤투스의 감독이던 알레그리와의 전술적 공존 불가,구단이 장부 이득 편법 취득으로 인한 승점 삭감까지 겹치게 되면서 실력과 팀에 대한 애정이 떨어진 키에사의 유벤투스에서의 전망이 매우 어두워졌다.
결국 이번 2024-25 시즌에서도 키에사는 바뀐 감독 티아고 모타의 플랜에서도 제외 되어 판매 명단으로 올라온 것이 밝혀졌으며 역시 재계약을 원치 안했던 키에사에게도 다양한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만 높은 주급으로 인해 섣불리 영입에 참여하려는 팀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번 이적 시장에서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던 리버풀이 지난 27일(한국시간) 키에사와의 접촉에 성공하여 바르셀로나 쪽으로 마음이 기운 키에사를 설득하는데 성공하였다.
유럽 축구 이적 소식 언론인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SNS에 따르면 키에사는 1,300만 유로(한화 약 449억원’)의 이적료로 리버풀과 4년 계약을 맺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