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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6, 농구 아니야?… 두산 최다 득점 신기록, SSG는 12회 말 극장 끝내기


두산의 새 대체 외국인 용병 타자 제러드 영이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하루 만에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대기록을 여럿 써 내렸다.

두산은 3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무려 30득점을 기록하면서 KBO 리그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 경기를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7년 삼성이 대구 홈에서 LG를 상대로 거둔 27대 5경기로, 3점을 넘어선 기록이다.

또 두산은 2022년 7월 24일 KIA가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23대 0으로 이기면서 기록했던 KBO 리그 역대 최다 점수 차 경기(23점) 또한 24점으로 경신했다.

초반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1회초 두산의 4번 타자 양석환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1대 0으로 앞서갔지만 2회말 두산의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전 SSG)가 불안한 제구력을 보이며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 KIA의 1번 타자 소크라테스가 희생 플라이 1점으로 2대 1로 역전했다.

경기의 균형은 3회 초에 무너졌다. 두산의 새로운 대체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점 홈런을 기록하더니 두산이 연달아 5점을 뽑아내며 7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그 이후에도 5회에 5득점, 6회에는 무려 11득점을 만들어내면서 25대 3으로 앞서 나갔고 7회 초 강승호의 적시타 등으로 29-3 상황에서 김기연이 내야 땅볼로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팀 30득점을 완성했다.

두산은 이 날 큰 수확을 얻었는데 바로 새 대체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완벽한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이 날 제러드 영의 기록은 6타수 5안타(2홈런) 8타점으로 두 경기 만에 리그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12회 말 2아웃 상황에서 끝내기 역전 2점 홈런을 뽑아낸 오태곤(SSG)

같은 날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경기도 큰 화제가 되었다.

롯데가 10대 5로 앞선 9회 말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SSG 타선이 에레디아의 동점 3점 홈런을 포함한 5타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2회 초 롯데의 베테랑 정훈이 희생 플라이 1타점을 만들면서 다시 11대 10의 우위를 만들었다.

하지만 12회 말 2아웃 SSG의 공격 상황에서 7번 타자로 출장한 오태곤이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치면서 말 그대로 영화 같은 경기를 만들어 냈다.

 

Wei Wang
Wei Wang
저는 중국 난징 대학에서 미디어 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지부 중국 언론사에서 재무부 출입기자로 7년간 활동하며 가상 화폐 관련 기사를 작성해왔습니다. 또한 스포츠 관련 매거진을 매년 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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