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올림픽 10연패의 역사를 달성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남자 양궁 대표팀이 3연패 쾌거를 이루는 금빛 화살을 쏘아올렸다.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프랑스 대표팀을 3세트에서 잡아버리며 5:1의 세트 스코어로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프랑스 양궁 대표팀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 대한민국이 57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앞서 나가나 했지만 프랑스 대표팀 또한 57점을 기록하며 1대1의 세트 스코어로 2세트에 돌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방심은 없었다. 프랑스 남자 양궁 대표팀은 2세트에서 58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이 만점에서 1점 모자란 59점을 쏘며 응수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마찬가지로 만점에 가까운 59점을 쏘며 59-56으로 세트 승리를 가져갔고, 최종 세트 스코어 5-1를 기록하여 대한민국은 양궁에서만 무려 2개의 금메달을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쾌거를 올린 ‘맏형’ 김우진(청주시청)과 ‘파이팅 소년’ 김제덕(예천군청)과는 다르게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파리행에 승선한 이우석(코오롱)은 결승전에서 무려 6발의 10점을 발사하면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튀르키예는 중국을 세트 스코어 6대2로 이기면서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8월 2일 혼성 리커브 단체전과, 3일 여자 리커브 개인전, 4일 남자 리커브 개인전을 연달아 치루며 추가 메달 사냥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