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 뉴스'4625억 투수의 품격' 야마모토, 일본인 최초 PS 완투승...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 향해 질주

‘4625억 투수의 품격’ 야마모토, 일본인 최초 PS 완투승…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 향해 질주

LA다저스가 또 다시 ‘선발의 힘’을 보여주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15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5-1로 꺾고 시리즈 2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유시노부가 있었다.

야마모토는 이 날 9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투구하며  밀워키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최고 구속 157km의 포심과 날카로운 스플리터, 커브를 섞은 팔색조 피칭으로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일본인 투수가 완투승을 거둔 것은 그가 최초다. 또한 다저스 소속 투수가 PS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도 2004년 호세 리마 이후 21년만이다.

투구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 로이터 연합뉴스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초구 홈런을 내주며 1실점으로 시작했지만, 그것이 이 날 유일한 흠이었다. 이후 야마모토는 흔들림 없이 상대하는 모든 타자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완벽한 제구와 강심장을 증명했다. 9회말 마지막 타자 앤드류 본을 헛스위 ㅇ삼진으로 돌려세운 순간, 밀워키의 홈구장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이 날 다저스의 타선도 야마모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동점 솔로포로 반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맥스 먼시의 중월 솔로홈런, 7회엔 오타니 쇼헤이의 적시타, 8회엔 토미 에드먼의 추가타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의 균형을 완전히 깨뜨렸다. ‘별들의 군단’이라 불리는 다저스 타선은 이날 11안타를 터뜨리며 강력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6회 초 1점 홈런을 기록한 맥스 먼시 / 뉴시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야마모토는 오늘 완벽했다. 100구를 넘어서도 자신감이 있었고, 제구는 흠잡을 데 없었다”고 극찬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4천 6백 억 원이 넘는 몸값에 걸맞는 퍼포먼스로 ‘다저스의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다저스는 이번 2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0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17일부터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가 3차전을 치르며, 타일러 글래스노가 선발로 나선다. 4차전에는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 오른다.

완투 승을 거두고 동료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인사하는 야마모토 / AP뉴시스

[스포츠&블록체인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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