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 뉴스245탈삼진 괴력의 앤더슨, 디트로이트와 1+1년 계약…KBO 또 한 명의 '역수출' 탄생

245탈삼진 괴력의 앤더슨, 디트로이트와 1+1년 계약…KBO 또 한 명의 ‘역수출’ 탄생

KBO리그를 대표하는 탈삼진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결국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복귀한다.

2024·2025 두 시즌동안 SSG 랜더스의 1선발 역할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이닝 소화력과 압도적인 삼진 능력을 입증한 앤더슨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7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대로 계약은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앤더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KBO 무대에서 54경기, 287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 10패 평균자책점 2.9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5시즌에는 30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그리고 245탈삼진을 기록하며 KBO 단일 시즌 역대 2위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돌파한 ‘역대 최소 이닝 200 탈삼진’ 기록 또한 그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입증한 장면이었다.

출처 : X (@Ken_Rosenthal)

미국 소식통들은 디트로이트가 앤더슨을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릭 스쿠발, 잭 플래허티, 케이시 마이즈 외에는 확고한 선발이 부족한 구단 사정이 앤더슨에게 기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디트로이트는 이미 2024년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활약했던 앤더슨의 구위와 탈삼진 능력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앤더슨의 빅리그 복귀는 올겨울 KBO리그에서 세 번째로 탄생한 ‘역수출’ 사례다. 앞서 한화의 코디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천만 달러에 합의했고, 라이언 와이스도 1+1년 최대 1000만 달러(260만 달러 보장) 조건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다.

관련 기사 :‘역대급 역수출’ 폰세·와이스, 동시에 MLB 무대 밟다…한화의 새 과제가 시작됐다

앤더슨의 이탈로 선발진 공백이 생긴 SSG는 재빠르게 대체 작업을 진행했다. SSG는 일본 닛폰햄과 MLB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드류 버하겐과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하며 로테이션 공백을 메웠다. 198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힘 있는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 조합을 갖춘 버하겐은 SSG의 선발 로테이션의 새로운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SSG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한 드류 버하겐 /SSG

일본 언론도 앤더슨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주목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던 시절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KBO에서 맹활약한 점, 그리고 KBO를 거친 외국인 용병 선수들의 잇단 MLB 재도약 흐름이 일본 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앤더슨은 메릴 켈리에 이어 SSG 랜더스가 배출한 또 한 명의 성공적인 ‘KBO→MLB 역수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SSG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가치가 완성된 만큼, 다시 메이저리그 선발 경쟁에 도전하는 그의 행보에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블록체인 전문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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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스포츠 기자 최신 스포츠 뉴스와 암호 화폐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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