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미국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의 시카고 화이트 삭스가 아메리칸 리그 역대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했다.
6일 오전(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에서 화이트삭스가 애슬레틱스에게 1대 5 패배를 당하며 리그 21연패를 기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1연패’ 기록은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록한 AL 최다 연패 기록과 동률로 만약 여기서 연속 2패를 더 적립하게 된다면 198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기록한 MLB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23연패’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2할대의 승률을 기록하며 AL 중부 지구 압도적 꼴찌(27승 88패)를 달리고 있는 화이트 삭스는 6일(한국시간) AL 서부 꼴찌 애슬레틱스를 만나 연패 탈출을 노려보았으나 실패하였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이 기록한 안타 수는 각각 4개로 똑같았지만 화이트삭스가 무려 9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그것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화이트삭스는 MLB 경험이 없던 투수 키 부시를 선발로 내보내면서 분위기 반전을 바랐고, 부시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3실점을 기록했으나 탈삼진 3개를 잡으면서 아슬아슬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화이트 삭스의 식물 타선은 결국 신인 투수를 지켜주지 못했다. 화이트 삭스는 안타 4개로 1타점만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뒤이어 나온 불펜들이 추가로 피안타, 볼넷을 내주며 1대 5 패배를 당했다.
현재 MLB 2024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평균 팀타율은 0.214로 매우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지난 달 30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화이트삭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구원 투수 마이클 코펙은 이적 후 3경기 동안 방어율 0.00(제로)를 기록하면서 제대로 ‘탈화이트삭스’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승리 투수 ‘에릭 페디’ 마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시켜 위기에 몰린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오는 7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차전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