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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토트넘 복귀설 급부상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의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독일 빌트지(Bild)와 영국의 데일리 메일, 스카이스포츠 등 공신력 있는 언론에서 잇따라 보도한 ‘바이아웃 조항 공개’가 핵심이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약 5,670만 파운드(한화 약 1,068억 원)의 금액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단, 오는 겨울 이적시장 종료 전까지 바이에른에 공식적으로 이적 의사를 밝혀야 조항이 발동된다.
토트넘 복귀 시나리오, 우선 협상권이 열쇠

이 소식이 알려지자 EPL 팬들은 즉각 ‘케인의 토트넘 복귀 시나리오’를 떠올렸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11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13년 간 구단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공식전 435경기 280골을 기록했다. EPL 통산 득점 213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있어,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한다면 최다 골 신기록 도전도 가능하다.
토트넘 역시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케인을 바이에른에 이적시킬 당시 ‘우선 협상권’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우선 협상권은 다른 구단이 이적 협상을 성사시키더라도, 토트넘이 같은 조건을 제시하면 우선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다. 실제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이 케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케인 언제든 환영”

토트넘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복귀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토트넘 팬이 케인의 귀환을 원한다. 물론 지금 당장은 뮌헨에 남아 활약을 이어가겠지만, 돌아오고 싶다면 언제든 문을 열려 있다”고 말했다. 평소 신중하기로 유명한 프랭크 감독의 ‘이례적인 러브콜’은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자극했다.
남은 변수는 주급 문제와 현실적인 조건
다만 현실적인 걸림돌도 존재한다. 케인은 현재 뮌헨에서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5천만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이 이 수준의 주급을 맞추려면 구단의 임금 구조를 크게 손봐야한다. 게다가 바이에른은 케인을 장기적으로 붙잡고 싶어 하며, 선수 본인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잔류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인의 ‘고향 귀환’ 시나리오는 여전히 EPL 최대 화제 중 하나다. 손흥민과 함께 리그 역대 최강 듀오로 활약했던 기억, 그리고 개인적으로 EPL 최다 득점 기록을 향한 도전 욕구가 복귀 가능성을 키운다.
EPL 기록과 팬심, 케인 선택의 갈림길

케인은 지금도 세계 정상급 득점력을 유지 중이다. 뮌헨에서 103경기 98골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시즌도 개막 7경기에서 이미 13골을 몰아쳤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다시 EPL 무대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칠 지 여부는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내년 여름, 케인의 결정이 유럽 축구판을 뒤흔들 ‘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 & 블록체인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