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오늘)부터 9월 1일(내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2024 KBO 현재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 간에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2연전이 펼쳐진다.
현재 KIA가 차지하고 있는 정규 시즌 1위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삼성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8월 27일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3연전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의 9이닝 113구 11K 완봉승를 시작으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삼성은 4연승에 성공하면서 1위 KIA와의 게임 차를 4.5G까지 줄이게 되었다.
17승 6패를 기록하며 8월 승률 1위(0.739)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은 오늘 홈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의 2연전을 치루게 된다. 여기서 만약 2연승을 거두게 된다면 격차를 2.5G차로 줄여 선두 싸움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가 있다.
하지만 KIA는 전반기에 LG 트윈스에게 잠시 선두 자리를 내어준 것을 제외하면 6월 12일 이후로 계속 1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등 리그 2위로 올라온 팀들과의 대결에서 항상 연패를 선사해 주저 앉히는 일명 ‘호랑이 엉덩이 저주’라는 징크스까지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17~18일에 펼쳐진 삼성과의 2연전에서도 두 경기 모두 10점을 뽑아내며 삼성이 순위권 경기에서 크게 밀려나게 되었었다.
유일한 변수는 베테랑 양현종을 제외한 선발진들의 부상 이탈으로, 시즌 초반 토종 선발 윤영철·이의리,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빠지고 얼마 전 NC전에 선발 등판한 제임스 네일(31)이 상대 타자가 친 타구에 턱을 맞는 큰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술대에 올랐었다.
이번 두 경기만 잡을 수 있다면 KIA는 잔여 경기 일정에서 5할 승률만 유지해도 무난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기에 오늘 선발 등판이 예정된 황동하와 급하게 수혈된 대체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이 선발 공백을 메우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줘야 남은 일정을 편하게 보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