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첫 경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무려 6만3395명이 모인 가운데,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토트넘 홋스퍼는 팀 K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4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팀의 화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 37분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골로 팀이 1-0으로 앞서나가던 상황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날카로운 휘어지는 슛을 날려 팀 K리그 골키퍼 조현우(울산 현대)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 모인 팬들에게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클릭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은 팀 동료와의 2대1 패스를 뚫고 K리그 수비수 박승욱(김천 상무 FC)의 다리 사이로 공을 미끄러뜨려 환상적인 터치로 다시 한번 골을 넣었다.

하지만 팀 K리그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팬 투표로 선정된 팀 K리그는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확정된 슈퍼루키 양민혁(강원 FC)을 포함해 토트넘 홋스퍼 수비진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며 반격했습니다.
후반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FC서울)가 발과 머리로 각각 한 골씩 넣어 3-2로 앞서 나갔고, 후반 80분 토트넘의 교체 골키퍼 브랜든 오스틴이 펀칭으로 연결한 공을 오버단(포항스틸러스)이 깔끔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66분에 윌 랜셔라는 젊은 선수가 골을 넣어 4-3으로 승리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8월 3일 토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27)가 소속된 FC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시리즈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