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FC의 백업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즈 (아르헨티나,24)가 드디어 빅클럽 주전 공격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 6일(한국시각) 높은 공신력을 보유한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훌리안 알바레즈의 이적을 두고 맨체스터 시티 FC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서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가 제시한 9,500만 유로 (한화 약 1430억)의 이적료에 흔쾌히 합의했고, 만약 이 이적이 성사가 된다면 맨체스터 시티의 역대 최고 이적료 판매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훌리안 알바레즈는 지난 2022/23 시즌 맨시티가 주전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를 떠나보내고 공격진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1,400만 파운드 (한화 약 250억)를 지불하고 리버 플레이트에서 데려온 ‘넥스트 아구에로’ 였다.
알바레즈의 원래 포지션은 윙어였으나 센터 포워드르 포지션을 변경한 뒤 포텐이 폭발해 아르헨티나 리가 프로페시오날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레알, 맨유 등 무수히 많은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결국 맨체스터 시티 FC에 합류하게 되었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1군 자원으로 분류된 훌리안 알바레즈는 팀의 주전 공격수 엘링 홀란과 교체되어 나올 때 마다 선배 ‘세르히오 아궤로’ 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맨체스터의 슈퍼 조커가 되었고 22/23 시즌 49경기 17골 4도움(챔스 3골, FA컵 3골)을 기록하며 팀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하였다.
그 후 실력을 인정받아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에 승선한 알바레즈는 대선배 ‘메시’를 도와 남미 대륙컵 코파 아메리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일조하며 어린 나이에 벌써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 다음 시즌인 2023/24에도 후반기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39경기에 나와 15교체로 19득점 13도움을 기록하며 훌륭한 공격력과 연계 능력으로 팀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다만 알바레즈는 그런 화려한 커리어를 기록했음에도 늘 만족하지 못했는데 바로 선발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팀 내 주포가 하필 ‘괴물’ 로 불리며 리그를 폭격한 엘링 홀란이기 때문이다. 홀란은 압도적인 폼으로 EPL 2연속 득점왕을 기록하면서 리그를 점령했으며 그런 연유로 훌리안 알바레즈는 늘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오지는 못했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알바레즈는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며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모았고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구체화 됐다.
알바레즈를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시킬 수 없는 맨체스터 시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계약에 합의 후 최종 금액과 세부 조항을 조율하는 단계에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