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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금리 인하·셧다운·ETF 기대감에 연말 강세장 시동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12만 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미국 정부 셧다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그리고 ETF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써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0월 2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2.4% 상승한 12만 36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장중 1억 7천만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불과 지난달 말 까지만해도 11만 달러선을 밑돌았던 비트코인은 불과 며칠 만에 10% 가까운 반등을 이뤄냈다.

출처 : Coingecko

이번 랠리의 촉매는 2025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이다. 상원에서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약 15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강제 휴직에 들어갔다. 경기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연준(Fed)은 ‘경제적 맹목 상태’에 놓였고, 시장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결정을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도구 CME FedWatch에서는 10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98%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통적 위험자산보다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선호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 ETF 자금 유입과 기관 매수세

ETF 시장에서도 강한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0월 첫 주에만 6억 7천만 달러 이상이 순유입됐으며, 이더리움 ETF도 3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운용 자산 규모가 9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상위 20대 ETF에 진입했다. 기관 매수세는 ‘고래 지갑’의 비트코인 축적과 맞물리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시장 심리 : ‘업토버’와 구조적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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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나는 시기로 ‘업토버(Uptober)’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Coinglass 통계에 따르면 최근 12년 간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매년 10월 비트코인이 상승 마감했다. 실제로 이번 10월 초반부터 5%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 대비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지적하며 향후 16만 5천 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 역시 12개월 내 18만 달러, 낙관적 시나리오로는 23만 달러까지 전망하기도 했다.

  • 향후 전망

현재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12만 4,500달러)에 불과 3% 남짓 모자란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12만 달러가 지지선으로 작동할 지가 관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13만 달러와 15만 달러가 다음 목표로 제시된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거나 SEC의 알트코인 ETF 승인 일정이 지연될 경우 조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는 장기 보유자(LTH)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단기 보유자(STH) 손실 흡수가 이뤄지는 ‘건강한 조정 후 재축적 국면’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4분기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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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스포츠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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