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강한 긴장감 속에 움직이고 있다.
9월 26일(현지시간) 만기되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옵션 규모는 총 2,24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이벤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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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ETH, 주요 지지선 시험대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달러 선을 내주며 10만 9천 달러 대까지 밀렸다가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4천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3,95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만 BTC는 약 6%, ETH는 13%가량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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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 핵심 지표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 따르면 이번 만기에서 비트코인 옵션 규모는 약 1,706억 달러, 이더리움은 520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맥스 페인(Max Pain) 가격은 11만 달러, 이더리움은 3,800달러로, 현재 시세보다 낮아 추가 하락 압력이 우려된다. 풋/콜 비율은 BTC 0.75, ETH 0.76으로 약세 전망이 우세하지만, 장기적으론 강세 심리도 일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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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압력 확대 원인

시장 급락의 배경에는 ▲대규모 청산 ▲ETF 자금 유출 ▲거시경제 변수 등이 동시에 작용했다.
- 최근 48시간 동안 10억 달러 이상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 비트코인 ETF에서만 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더리움 ETF에서도 연일 유출세가 이어졌다.
- 미국의 강한 GDP 성장률(3.8%)과 정부 셧다운 가능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대기 등 거시경제 요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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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망 엇갈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 8천 달러까지 말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단기 하락을 전망한다. 반면 옵션 만기 이후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 4분기 ‘Uptober(10월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현상)’ 반등이 가능하다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XRP와 솔라나 등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매수세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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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전략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레버리지 축소와 주요 지지선 모니터링을 권고한다. 특히 비트코인 11만 달러, 이더리움 3,800달러 선을 방어할 수 있는 지가 추세 전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시장 상황은 급변할 수 있으므로, 위 정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스포츠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