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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급락,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 위기…1조 달러 규모 증발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급격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초 사상 최고가(12만6천달러)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시가총액 약 1조 달러가 증발,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로 전환됐다.

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거시 불확실성·ETF 자금 이탈이 불씨

10월 6일 약 4.4조 달러까지 치솟았던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1월 7일 기준 3.3조 달러대로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 요인은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19억 달러 규모)과 ETF 자금 유출, 그리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시장 유동성 경색이었다.

비트코인은 이날 기준 9만9천~10만1천달러선에서 거래되며, 한 달 전 대비 약 20%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3,300달러 초반, 솔라나(SOL)와 리플(XRP)은 각각 15~20% 급락했다. 시장 분석기관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선(약 10만2천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추가 조정 신호”라고 분석했다.

기사 작성 기준 BTC PRICE : 102.471$ /트레이딩뷰

‘1조 달러 증발’ 뒤에 숨은 원인…레버리지·거래소 유동성 악화

10월 10일 발생한 ‘19억 달러 레버리지 청산 사태’는 이번 하락의 기폭제였다. 선물 시장에서 과도하게 쌓인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청산되며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전반이 급락했다. 이후 11월 초에도 하루 7억 달러 이상 추가 청산이 이어지며 시장 유동성이 급속히 축소됐다.

또한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만 최근 일주일간 10억 달러 이상 자금이 빠져나갔다. JP모건과 갤럭시디지털은 잇따라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각각 17만달러, 12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도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를 이유로 2030년 비트코인 목표가를 150만달러에서 120만달러로 20% 낮췄다.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캐시 우드/Reuters

투자심리 ‘극단적 공포’…일부 전문가 “바닥 근접” 반론도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24까지 급락해 ‘Extreme Fear’ 구간에 진입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9만~9만2천달러 구간이 기술적 저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트레이더 메인은 “11월 중순 이전 주간 저점을 형성하면 연말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블룸버그의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밑돌 경우 평균회귀선(56,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 ETF 자금 유입 여부, 그리고 미·중 무역 협상 진전이 단기 반등의 핵심 변수라고 본다.

‘디지털 금’ 신뢰 회복이 관건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급락을 ‘과열 해소를 위한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 대비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으며 ETF 안정과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된다면 17만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비트코인 시장의 향방은 10만달러 방어력과 기관투자자 신뢰 회복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공포 속에서 레버리지가 해소되면 중장기적으로는 또 한 번의 상승 사이클이 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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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스포츠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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