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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영국 비트코인 시장 진입…FCA 규제 완화로 제도권 편입 본격화

FCA 규제 완화, 영국 투자시장 개방의 전환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에 비트코인 연계 상장지수상품(ETP)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P(IB1T)’를 상장했다. 이번 출시는 금융감독청(FCA)이 4년 만에 암호화폐 연계 상품의 리테일 접근 제한을 해제한 직후 이뤄졌으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잇는 제도권 확장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FCA는 그동안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및 ETP 투자를 금지해왔지만, 시장 성숙도와 투자자 이해도가 개선됐다는 판단 아래 지난 10월 9일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제 일반 증권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기반 상품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단, 레버리지나 고위험 파생상품 거래는 여전히 제한된다.

블랙록 IB1T, 런던 데뷔…”규제된 비트코인 투자 시대 개막”

출처 : @Crypto Rover X 계정

블랙록의 IB1T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실물 연계형 상품으로, 1단위당 약 11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는 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규제된 거래소와 수탁기관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다. 코인베이스가 수탁을 맡으며, 모든 자산은 콜드월렛 형태로 보관된다.

이번 런던 상장을 통해 블랙록은 미국과 유럽 주요 시장에 이어 영국에서도 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블랙록은 이미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IBIT’를 운용하며 순자산 850억 달러를 넘겼고,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ETF 발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규제 완화로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도 잇따라 비트코인·이더리움 ETP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1셰어스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한 저수수료 ‘코어(Core)’ 라인업을 선보였고, 비트와이즈는 6개월간 0.05%의 인하된 수수료를 적용했다. 위즈덤트리는 0.15~0.35% 구간의 물리적 기반 상품을 내세워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FCA, 토큰화(tokenization) 추진으로 다음 단계 준비

한편 FCA는 ETP 허용과 함께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펀드 토큰화(Fund Tokenization)’ 전략도 병행 중이다. 거래·청산 과정 전체를 블록체인 상에서 처리하는 모델을 검토 중이며, 향후 자산운용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FCA는 “토큰화는 경쟁을 촉진하고 자산 분배 방식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다”며 “영국이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영국의 디지털 자산 시장이 다시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한다. 투자자는 이제 ISA나 SIPP 같은 세제 혜택 계좌를 통해서도 암호화폐 연계 상품에 접근할 수 있으며, 기존보다 훨씬 투명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변화는 단기적으로 영국 리테일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기관 자금의 유입과 상품 다양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위험자산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런던 시장의 ETP 상장은 글로벌 자본이 다시 암호화폐로 향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시장 상황은 급변할 수 있으므로, 위 정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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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스포츠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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