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 뉴스불혹에도 100마일...채프먼 보스턴과 2026시즌까지 185억 재계약

불혹에도 100마일…채프먼 보스턴과 2026시즌까지 185억 재계약

‘쿠바산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MLB(미국 메이저리그) 좌완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37·보스턴 레드삭스)이 소속 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일(한국시간) 채프먼과 1년 1,330만 달러( 한화 약 185억 원)에 2026 시즌까지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만약 다음 시즌에서 40이닝 이상을 소화할 경우에는 2027년까지 추가로 2년 총 2,600만 달러(한화 약 362억 원) 규모로 계약이 연장되는 조건부 옵션도 포함됐다.

출처 : 보스턴 레드삭스 공식 X

최근 3년 간 평균 자책점 4.46→3.09→3.72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락세에 접어든 듯한 채프먼은 올 시즌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9경기에서 54이닝을 던져 4승 2패 28세이브, 77탈삼진 그리고 무려 1.00의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하며 늦은 나이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대기록 또한 작성하고 있다. 7월 말부터 이어진 15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은 레드삭스 구단 역사상 최장 기록이자, 메이저 리그에서도 단 두 번 밖에 없었던 기록이다.

신시내티 시절 MLB 사상 공인 최고 구속 106.5마일을 기록한 채프먼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1년, 구원 등판해 106.5마일(171km/h)를 기록하며 지구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기록된 채프먼은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100마일(160km/h)이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2025시즌 메이저리그 최강의 클로저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한 일이 가능했던 건 바로 철저한 자기 관리에 있다. 채프먼은 하루 두 차례 웨이트와 러닝을 통해 체력들 유지하고 있다.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 역시 “그의 진짜 힘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ERA 1.00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면 극찬하기도 했다.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통산 16시즌 동안 855경기에 출장하여 814이닝 59승 47패 363세이브 ERA 2.52 1323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채프먼의 탈삼진 기록은 역대 불펜 투수 3위에 해당하며, 세이브 수도 역대 마무리 투수 13위로 그야말로 훌륭한 누적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25년 7월 10일 템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마무리 등판하여 17번째 세이브를 거두는 아롤디스 채프먼(37)

오랜 저니맨 생활을 통해 커리어를 이어온 채프먼은 2016년 시카고 컵스, 2023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총 두 번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으며, 올해를 포함하여 올스타에 8번이나 선정되기 했다. 채프먼은 “아직 은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타자를 잡아낼 수 있는 한 계속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밝혔다.

채프먼은 400세이브 고지까지 37세이브를 남겨두고 있다. 채프먼 또한 이를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 37세의 나이에 ERA 1.00이라는 기적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가 보스턴과 함께 전설을 연장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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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스포츠 기자 최신 스포츠 뉴스와 암호 화폐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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