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 뉴스'끝판대장' 은퇴까지 30일... 대전에서 마지막 인사 건네는 오승환

‘끝판대장’ 은퇴까지 30일… 대전에서 마지막 인사 건네는 오승환

지난 8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전부터 은퇴 투어를 시작한 삼성 오승환(43)이 어제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두 번째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경기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간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함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함께한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과 류현진, 그리고 주장 채은성이 꽃다발과 함께 은퇴 투어 선물로 ‘황금 자물쇠’를 전달했다.

한화 이글스 측은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써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에 존경을 담아 황금 자물쇠를 선물로써 마련했다고 설명했으며, 오승환 역시 “뒷문을 잘 막았다고 표현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사인이 담긴 기념 글러브로 한화에 답례했다.

오승환이 한화 이글스로 부터 은퇴 선물로 받은 황금 자물쇠 / 출처 : 한화 이글스

오승환이 역대 KBO에서 기록한 주요 성적 지표는 726경기 99이닝 44승 33패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인데, 이 중 통산 대전에서의 성적만 보면 45경기 55이닝 2승 1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47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작년 한화 이글스의 페라자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블론세이브를 허용하기 전까지는 한화 이글스 상대 69연속 세이브라는 진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지난 8월 6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커리어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은 2017년 이승엽과 2022년 이대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은퇴 투어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8일 잠실에서 열린 첫 번째 은퇴 투어에 이어 이번 대전에서도 수 많은 야구 팬들이 경기 전 사인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승환(왼쪽)과 쓰루오카 가즈나리(오른쪽)이 동료 시절 함께 했던 사진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문과 선수단 외에도 오승환을 축하해 준 인물은 또 있었다. 바로 오승환이 일본 프로야구 팀 한신 타이거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시절 포수로서 함께 공을 받아준 쓰루오카 가즈나리 현 한화 이글스 배터리 코치이다.

오승환은 NPB(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80세이브를 기록하며 진출해있는 2년 동안(2014~2015)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 5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세 팀을 거치며 42세이브를 기록, 유의미한 족적을 남기는데 성공하였다.

한·미·일 프로 야구 리그를 모두 뛰면서 오승환이 보유한 기록은 아시아인 통산 최다 세이브, 아시아 단일 리그 최다 세이브 등으로 현재는 리그 통합 550세이브까지 단 1세이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오승환 역시 이 기록을 인지하고 있으며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 날 경기를 5대 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마지막 대전 시리즈를 스윕으로 끝마쳤고 가을 야구 진출권인 5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오승환의 세 번째 은퇴 투어 행사는 9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 KIA의 맞대결 전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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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스포츠 기자 최신 스포츠 뉴스와 암호 화폐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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