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 뉴스김혜성, 생존왕의 기적…LA 다저스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 한국인 역대 5번째 쾌거

김혜성, 생존왕의 기적…LA 다저스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 한국인 역대 5번째 쾌거

김혜성,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LA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끝내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26인 로스터에 합류했다.

다저스 구단은 24일(현지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1차전을 앞두고 공식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김혜성이 포함되면서 그는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한국인 역대 5번째 월드시리즈 로스터 진입자가 됐다.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선수 명단 / 출처 : LA 다저스 SNS

토론토행 비행기 → 프로필 촬영 → 팀 훈련까지

김혜성은 로스터 발표 전부터 토론토행 전용기에 탑승한 모습이 공개되며 합류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후 월드시리즈 프로필 촬영과 팀 훈련까지 모두 참여하며 사실상 로스터 포함을 확정했다.

1차전이 열리는 토론토행 전용기에 탑승하는 김혜성

훈련 중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그는 “이상 없다”며 웃어 보였다. ‘준우승의 아쉬움’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주자·대수비로 인정받은 ‘스피드 스페셜리스트’

올 시즌 김혜성은 71경기에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두터운 주전 라인업 속에서도 빠른 발과 수비 다재다능성으로 팀 내 입지를 다졌다. 실제 김혜성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8.7피트로, 이번 WS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서도 상위권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에 대주자로 나와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다저스의 NLCS 진출을 확정지었다.

끝내기 득점을 올린 뒤 오타니와 포옹하는 김혜성

다저스, 왕조 구축 도전…김혜성은 ‘숨은 카드’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그리고 투타 겸업의 오타니 쇼헤이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왕조 구축’을 노린다. 김혜성은 대주자 및 대수비 요원으로 중요한 순간을 책임질 전망이다.

한국인 다섯 번째, 그리고 두 번째 우승 반지 도전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김병현(2001), 박찬호(2009), 류현진(2018), 최지만(2020) 뿐이었다. 이번에 김혜성이 가세하면서 역대 다섯 번째 이름을 올렸다. 만약 다저스가 올해도 정상에 오른다면, 그는 김병현 이후 24년 만에 한국인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자가 된다.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25일 오전 9시,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 LA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트레이 예세비지를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스포츠&블록체인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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