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FC의 EPL 전성 시대를 이끈 황금기 멤버 중의 한 명인 일카이 귄도안(33, 바르셀로나)가 FA를 통해 다시 친정 맨시티로 돌아오게 되었다.
21일(한국시간) 해외 이적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X.com)를 통해 지난 48시간의 협상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귄도안이 이적료 없이 맨시티로의 복귀가 확정되었다며, 자신의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와 함께 전달하였다.
팀 리빌딩을 위해 지난 유로 2024의 우승을 이끌었던 공격형 미드필더 다니 올모(26)를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22, 아틀레틱 빌바오)도 영입하기 위해 기존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주급자인 귄도안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가 난 후 귄도안의 맨시티 복귀설이 급물살을 탔으며, 샐러리캡 확보가 시급한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결국 이적료 없이 귄도안을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게 되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역시 귄도안의 팀 복귀를 승인하였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잉글랜드로 복귀하였다.
일카이 귄도안은 펩 과르디올라 체제 아래에서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단점없는 플레이 스타일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의 부흥을 일으킨 공신 중의 한 명이다.
맨시티 소속으로 총 304경기에 출장해 60골 40도움을 기록, 특히 큰 경기마다 더욱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많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선수였다.
특히 2022-23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혼자서 FA컵 트로피를 가져온 결과를 내었고 맨시티가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거둬 트레블이라는 염원을 이루는 단초가 되었다.
트레블 달성 후 선수 생활 후반기에 접어든 귄도안 맨시티와의 재계약 불발 후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위해 장기 계약을 제시할 클럽을 탐색하였고, 스페인의 명문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적 후 신체 노쇠화에도 불구,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 자원으로 만점 활약한 귄도안은 경기장 건설 등으로 재정 악화를 겪은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시 친정팀 맨시티로 복귀하게 되었고 이는 귄도안의 빈자리를 메우는 데 부침을 겪었던 맨시티 구단 측과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