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가상화폐 뉴스美 셧다운 종료 임박…비트코인 반등에도 ‘제한된 랠리’

美 셧다운 종료 임박…비트코인 반등에도 ‘제한된 랠리’

미국 연방정부의 40일간 셧다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상원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만 남은 가운데, 시장은 오랜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감을 보였다. 셧다운이 해제되면 연방기관의 업무가 재개되고, 연준(Fed)이 다시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금융 규제기관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업무 정상화가 예상되면서, 암호화폐 ETF 승인 절차가 빠르게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프랭클린템플턴, 비트와이즈, 캐너리 등 주요 운용사들이 리플(XRP) 현물 ETF 신청서를 잇따라 수정 제출하며, 상장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시장은 이번 조치를 “암호화폐 ETF 시장의 변곡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셧다운 기대감에 10만7천 달러 돌파

정책 불확실성 완화 기대 속에 비트코인은 10만7천 달러를 잠시 상회하며 반등했다. 전날 대비 6% 가까이 상승한 뒤 10만5천 달러선으로 안정되며, 장기 하락세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3,6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고, 리플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위험자산이 일제히 반등했음에도,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 규모는 단 115만 달러에 그쳤다.

시장 분석가들은 “셧다운 해제는 분명 긍정적인 뉴스지만, 기관 자금이 실제로 돌아와야 상승세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ETF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이 감소했고, 고래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지속되면서 시장 탄력도 약화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데이터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서는 여전히 풋(매도) 비중이 높아 투자자들이 장기 강세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Source : TradingView

ETF 승인·유동성 확대가 향후 관건

미국 정부 재가동은 유동성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인당 2,000달러 배당” 정책 공약과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ETF 유입세가 확실히 살아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으로는 10만 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11만 달러대 200일 이동평균선이 여전히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50 아래에서 머물며 단기 상승 피로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106.5K 달러를 돌파해야 상승 전환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하면, 미국 셧다운 종료는 시장 심리 회복의 ‘출발점’이지만, 이번 반등은 정치 이벤트성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ETF 자금과 기관 유입이 본격화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상승은 짧은 기술적 반등으로 끝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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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스포츠 전문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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