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 뉴스한국 축구 대표팀, 미국 평가전 2-0 제압...손흥민·조현우 맹활약

한국 축구 대표팀, 미국 평가전 2-0 제압…손흥민·조현우 맹활약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본격적인 준비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미국은 2-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의 1골 1도움과 이동경의 추가골, 그리고 조현우의 철벽 선방이 어우러진 완승이었다.

손흥민, 원톱 실험 완벽 적응

선제골을 넣는 손흥민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경기, 홍 감독은 손흥민(33, LA FC)을 측면 윙이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는 새로운 전술을 꺼내 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반 18분 이재성(33, 마인츠)의 스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빠른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43에는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미국팀 수비를 흔든 뒤, 흐른 볼을 이동경(27, 김천 상무)에게 연결해 추가 골을 이끌어 냈다.

이 날 1골 1도움으로 두 득점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은 원톱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다. 이 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2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의 한국 역대 최다골(58골) 기록과의 차이를 6골로 좁혔다.

김민재의 복귀로 찾은 3백 안정감

경합하는 김민재 / 출처 : AP/뉴시스

10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김민재(28, FC 바이에른 뮌헨)는 3백 전술의 중심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공중볼 경합과 인터셉트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그의 존재는 좌우 센터백인 김주성(24, 산프레체 히로시마)과 이한범(23, FC 미트윌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팀 전체의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는 토대가 됐다. 김민재를 핵으로 삼은 3백 전술은 손흥민 원톱 전술과도 높은 시너지를 발휘하며 향후 월드컵 플랜A 전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조현우의 슈퍼세이브

선방하는 조현우 / 출처 : 연합뉴스

후반 막판, 추격을 위해 미국의 윙어 크리스천 풀리식(26, AC 밀란)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24, AS 모나코)을 앞세운 미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굴문은 열리지 않았다. 골키퍼 조현우(33, 울산 현대)가 잇따라 선방쇼를 펼쳤기 때문이다. 특히 추가 시간, 발로건의 연속 슈팅을 막아낸 장면은 대한민국의 승리를 굳힌 명장면으로 꼽힌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에서는 조현우에게 양 팀 합쳐 최고 평점(8.3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 행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한국 교민들 앞에서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 이번 승리로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첫 해외 원정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성공적인 손흥민 원톱 전환, 김민재의 복귀 효과, 조현우의 안정감까지 확인한 홍명보호는 오는 10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멕시코전에서 연승을 노린다. 이번 평가전은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새로운 전술적 해법과 자신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스포츠&암호화폐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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