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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시장 개막…‘강백호·박찬호’ 대형 잭팟 주인공은 누구?

2025-26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문이 열렸다. 9일 0시를 기점으로 KBO리그 10개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승인 명단에 오른 21명의 선수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시장은 세대 교체와 대형 계약이 맞물리며, 역대급 규모의 ‘쩐의 전쟁’이 예고된다.

100억 가능성..FA 최대어‘강백호’, ‘박찬호’

가장 큰 관심은 단연 KT 위즈의 강백호와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다. 두 선수 모두 A등급으로,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얻은 강백호는 이미 미국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이달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스카우트 앞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유력 매체 ‘디애슬레틱’은 강백호를 “MLB 진출 가능성이 높은 KBO 타자”로 소개하며 OPS 0.877, 최고 타구속도 186km/h을 기록한 장타 능력에 주목했다. 다만 포지션 정착 문제와 최근 부진으로 인해 계약은 장기전 양상으로 빠져들 예정이다.

반면 박찬호는 유격수 최대어로 시장의 또 다른 중심 매물이다. 7년 연속 100안타와 4년 연속 20도루를 기록, 2023·2024 시즌 연속 유격수 수비상을 수상하는 등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평가받는다. 원소속팀 KIA는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하지만, 롯데와 KT 등 센터라인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이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몸값은 최소 50억 원, 많게는 100억 원대 계약설까지 나오고 있다.

‘커리어 하이’ 김범수 ·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 

좌완 불펜 자원인 한화 김범수도 이번 FA 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150km에 육박하는 속구를 던지는 김범수는 한화의 필승조로 자리잡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 평균자책점 2.25, 피홈런 0개라는 안정감을 보여주며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좌완 자원이 희소한 현실 속에서 KIA와 한화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2025 KBO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김현수/ LG 트윈스

이 외에도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MVP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LG의 김현수는 두 번째 FA 자격으로 시장에 나서며 친정팀 두산 복귀설이 떠오르고 있다. 반면 두산의 거포 김재환은 성적 부진과 나이 부담으로 FA 신청을 포기했다. SSG의 서진용 역시 재활 중 부진을 이유로 신청을 미루며 내년을 기약했다.

제도 개편이 불 지핀 ‘겨울 전쟁’

올해 FA 제도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내년부터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상한선이 상향되고, 프랜차이즈 선수 1명의 연봉은 절반만 반영된다. 여기에 2027년 보수총액 하한선이 신설되면서,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키움 등 중소 구단의 적극적 움직임도 예상된다. FA 등급별 보상 체계는 A등급(보호선수 20인 외 1명+연봉 200~300%), B등급(25인 외 1명+100~200%), C등급(보상선수 없이 150%)으로 유지된다.

FA 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강백호, 빅클럽의 표적이 된 박찬호, 그리고 내부 단속에 나선 각 구단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며 ‘겨울 전쟁’의 막이 올랐다. 첫 번째 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야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블록체인 전문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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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스포츠 기자 최신 스포츠 뉴스와 암호 화폐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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