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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트에 대해
테니스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다양한 국가에서 토너먼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번 테니스 베팅 가이드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그랜드 슬램 및 각종 투어를 포함한 토너먼트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드렸는데요.
이러한 토너먼트들은 미국 마이애미, 중국 상하이, 스페인 마드리드, 호주 멜버른 등 다양한 대륙의 다양한 국가에서 개최됩니다. 그래서 ATP·WTA ‘투어(Tour)’라고 불리죠.
그래서 테니스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1월 초부터 연말(12월)을 제외하고 거의 연중 내내 진행되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테니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시합이 펼쳐지는 장소인 코트(Court)의 재질이 여러 종류로 나뉘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테니스 코트의 종류와 역사
테니스는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탄생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때 가장 먼저 사용된 코트는 바로 ‘잔디 코트(Grass Court)’로 현재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가진 대회 ‘윔블던’이 1877년 처음 개최되었을 때 부터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니스가 점점 세계화 및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잔디 코트는 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고, 이에 따라 주변 유럽 국가들은 모래와 흙을 섞어 마감을 한 ‘클레이 코트(Clay Court)’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점토로 이루어 진 클레이 코트 역시 기온·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고 비라도 오는 날에는 물빠짐으로 인한 보수 작업이 요구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같은 단단한 재료를 이용한 뒤 특수한 마감재로 처리한 ‘하드 코트(Hard Court)’입니다.
1960년에 개발 되어 가장 최근에 등장한 코트 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하드 코트는 잔디 코트나 클레이 코트에 비해 바운드(공이 튀는 정도) 높이도 일정하고 환경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지 보수 비용이 적게 들어,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유형의 코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인조 잔디 혹은 특수 재질을 사용한 코트들도 등장했지만, 현재 메이저 대회에서 사용되는 코트의 재질은 위에서 언급한 3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 베팅과 코트 재질의 상관 관계
이처럼 테니스의 코트는 하나로 통일 되어 있지 않지만,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의 잔디 코트와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의 클레이 코트는 시합에 사용된 지 그 역사가 100년이 훌쩍 넘었으며, 하드 코트 역시 다양한 대륙에서 균일한 컨디션으로 토너먼트를 열 수 있는 역할을 하였기에 테니스만의 독특한 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면의 재질이 제 각기 다른 만큼, 각 코트마다 플레이 시 나타나는 특징도 당연히 모두 다른데요.
바닥의 강도, 미끄러짐 정도, 공에 작용하는 회전과 마찰력 등 모든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선수의 경기 운영 및 전략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는 당연히 테니스 경기에 베팅을 할 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며, 어떤 코트에서 어떤 플레이 스타일 유형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경기를 하는 지 분석하는 과정을 필연적으로 거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자면 클레이 코트에서는 수비적인 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강점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잔디 코트에서는 공격적인 전략이 훨씬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베팅을 하기 전, 공격적 유형의 A라는 선수가 수비 유형의 B라는 선수보다 설령 랭킹이 높다 하더라도 대회가 펼쳐지는 코트의 재질이 클레이 코트라면 B라는 선수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을 놓쳐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과 같은 선수들이 남자 테니스 BIG3라 불리는 이유도, 각자 다른 유형의 코트에서 펼쳐지는 모든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테니스 코트 별 특징과 베팅 노하우
잔디 코트(Grass Court)
테니스장의 가장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코트는 바로 잔디 코트(Grass Court)입니다.
천연 잔디의 재질로 구성되어 가장 전통적인 코트라고 할 수 있으나, 관리가 무척 어려워 현재는 유럽 지역에서 여름 시즌에 5주 동안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테니스 토너먼트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높은 권위를 가진 대회인 ‘윔블던(Wimbledon)’이 사용하는 코트가 바로 잔디 코트이기 때문에 여전히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징 및 베팅 노하우
잔디 코트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을 뽑아보자면 재질의 특성 상 공의 바운드가 낮고 빠르게 튄다는 점입니다.
잔디 코트는 다른 코트에 비해 비교적 푹신하여 반발력이 적은 대신 미끄럽기 때문에 공을 쳤을 때 바운드 후 가장 빠른 속도로 공이 날아가게 됩니다.
또한 미끄러운 재질로 인해 선수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주요 특징입니다.
다만 잔디의 표면 자체가 고르지 않고, 경기를 진행하다 보면 그라운드가 파이거나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불규칙 바운드가 많이 생성되어 상당히 까다로운 코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잔디 코트는 위에서 언급한 특징으로 인해 공격적인 유형의 선수에게 유리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이 가장 빠르게 날아가는 코트이기 때문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져오기 쉽지 않아 서브에 강점을 가진 선수일 수록 유리하며, 슬라이딩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네트 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습니다.
또 빠른 공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넓은 범위로 공격을 날릴 수 있는 원핸드 백핸드 스타일의 선수들에게 최적화 되어 있는 코트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베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용 대회
잔디 코트를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대회는 영국 런던에서 펼쳐지는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인 ‘윔블던’이 있으며, 그 밖에도 10개 내외의 대회들이 잔디 코트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모든 대회는 6월-7월 사이에 펼쳐집니다.
클레이 코트(Clay Court)
클레이 코트는(Clay Court) 말 그대로 흙과 모래로 이루어진 점토로 마감을 한 코트를 의미합니다.
보통 적갈색의 붉은 빛 색을 띄고 있으며, 벽돌 가루를 뿌리고 표면에 물을 뿌린 뒤 롤러를 통해 평탄화 작업을 거치면 햇빛에 강한 클레이 코트가 완성됩니다.
잔디 코트보다는 더 많은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유지 비용과 날씨 대응 문제 때문에 햇빛이 강한 유럽의 봄·여름 시즌이나 전반적으로 기후가 건조한 남미 토너먼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코트입니다.
특징 및 베팅 노하우
클레이 코트는 부드러우면서도 동시에 석회 가루·자갈 등 마찰력을 발생시키는 재질들로 마감이 되어 있기 때문에 충격을 흡수하고 반사력을 증가시켜 높은 공의 바운드를 형성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마찰력으로 인해 스핀이 걸리면서 공의 속도 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서브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유형의 선수에게는 상성이 좋지 못한 코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잔디 코트와 정반대의 성질을 띄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결국 랠리가 길어질 수 밖에 없으며, 부드러운 표면으로 인해 잔디 코트와 마찬가지로 슬라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테미너가 좋고 수비 능력이 좋은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습니다.
클레이 코트에서 90%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여 일명 ‘흙신’이라고 불린 라파엘 나달처럼 베이스라이너 스타일의 선수가 유리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베이스 라인(코트 뒤쪽 경계)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잘 받아내면서 드롭샷 등으로 허를 찌르거나, 상대의 범실을 유도한 후 카운터를 치는 유형을 ‘베이스 라이너’라고 합니다.
또 클레이 코트 환경에 익숙한 남미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대회
클레이 코트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회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그랜드 슬램 ‘롤랑-가로스(Roland-Garros)’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봄 시즌과 여름 시즌으로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 클레이 코트를 사용한 토너먼트가 열리며, 브라질의 리우 오픈을 비롯한 아르헨티나·칠레에서의 클레이코트를 사용한 남미 투어가 2월에서 3월 사이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드 코트(Hard Court)
하드 코트(Hard Court)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혼합물에 아크릴, 고무, 특수 합성 자재를 올려 코팅한 뒤 모래가 섞인 페인트를 올려 마감한 코트입니다.
앞서 소개한 잔디 코트나 클레이 코트에 비해 뛰어난 내구성과 저렴한 유지 비용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대부분의 테니스 대회에서 채택하고 있는 타입의 코트입니다.
코트를 제작할 때 단단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드’ 코트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보통 푸른색 계열의 페인트를 사용합니다.
특징 및 베팅 노하우
하드 코트에서의 공의 바운드 속도는 잔디 코트보다는 느리고, 클레이 코트보다는 빠르기 때문에 딱 중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코트를 마감할 때 쓰이는 페인트에 섞여 있는 모래 입자 때문인데요. 때문에 코트에 이 모래 입자가 적으면 오히려 마찰력이 줄어들어 잔디 코트보다도 빠른 바운드 환경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시합을 진행하다보면 점점 그라운드가 불균형해지는 잔디나 클레이 코트와는 달리, 하드 코트는 변형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균일한 바운드가 형성되고, 이로 인해 선수들이 예측 가능한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코트가 단단해서 충격 흡수가 잘 안되고 그만큼 관절에 많은 부담이 가기 때문에 격렬한 플레이를 할 수록 부상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수·서브·풋워크 등 전반적인 능력이 균형 잡혀 있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선수가 활약할 수 있는 코트입니다.
그나마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가 조금 더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딱딱한 하드 코트에서는 미끄러져서 이동하는 플레이를 펼치기가 힘들기에, 이런 슬라이딩 플레이로 공을 잘 받아내는 수비적 성향의 선수에게는 플레이에 다소 제약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상술했던 것처럼 페인트 마감(입자)에 따라 매년 평균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대부분의 대회가 하드 코트에서 펼쳐지므로 해당 대회의 이전 시즌 성적과 같은 기록을 더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대회
말씀드렸다시피, 하드 코트는 관리하기가 쉽고 경기장으로써도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기에 위에서 언급한 잔디 코트 대회 및 클레이 코트 대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토너먼트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드 코트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회는 바로 그랜드 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과 ‘US 오픈’인데요. 둘 다 단단한 혼합물과 합성 코팅을 통한 재질로 이루어졌지만 US 오픈의 코트가 좀 더 잔디 코트와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ATP 및 WTP 투어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들인 미국(마이애미·인디언 웰스), 중국(상하이·베이)의 마스터스 1000 토너먼트나 최상위 랭커들만 출전하는 파이널스의 경우 모두 실내·외 하드코트에서 경기가 펼쳐집니다.
요약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면 위 표와 같습니다.
이를 통해 테니스 베팅 시 코트의 재질이 경기를 예측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테니스 베팅 가이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던 테니스 앱스트랙[TennisAbstract]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모든 프로 테니스 선수들의 코트 별 전적과 스탯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수 및 코트를 면밀히 분석하고 적절한 베팅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테니스 베팅으로 이끄는 지름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