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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초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AxCNH’ 출범…달러 패권 흔드나

중국이 글로벌 금융 질서 재편을 겨냥해 세계 최초의 규제 승인 역외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AxCNH’를 출범시켰다. 홍콩에서 열린 제10회 일대일로 정상회의에서 공식 공개된 이 스테이블코인은 카자흐스탄 금융당국(AFSA)의 인가를 받아 발행되었으며, 중국 핀테크 기업 앵커엑스(AnchorX)가 주도한다. 이는 기존 달러 중심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약 3천 억 달러 규모)에 대한 본격적인 도전으로 평가된다.

카자흐스탄에서 실험 발행, 일대일로 결제 혁신 노린다.

세계 최초의 라이선스 해외 중국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AxCNH이 제 10회 일대일로 정상회의에서 데뷔 / 출처 : AnchorX Limited

AxCNH는 역외 위안화(CNH)와 1:1로 연동된 초과담보형 스테이블코인으로, 실제 법정화폐 예치금이나 정부 채권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특히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BRI) 국가 간 무역 결제를 핵심 사용처로 설계됐다. 2024년 중국과 BRI 참여국 간 교역액은 22조 위안(약 4,350 조 원)을 돌파했는데, AxCNH는 이 거대한 무역 네트워크에서 비용 절감과 결제 속도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과정에서 중국 국영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플럭스(Conflux)가 기술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건설 장비 제조 업체 줌라이언(Zoomlion, 중롄중커), 중국계 다국적 IT 기업 레노버(Lenovo) 등 대기업이 시범 결제에 참여했다. 실제로 줌라이언은 AxCNH를 활용해 해외 매출 정산을 테스트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

홍콩-본토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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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중국의 전략이 본토와 홍콩을 분리한 투트랙 구조라는 것이다. 본토에서는 여전히 민간 암호화폐 발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e-CNY 확산에 집중한다. 반면 홍콩은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통과시키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로 도약을 노린다. 현재까지 은행·빅테크·증권사 등 36개 기업이 라이센스를 신청했으며, 내년 초 첫 인가 기업이 등장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이 본토에서는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홍콩을 국제 금융 전진기지로 삼아 위안화 기반 디지털 자산을 확산하려는 이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위안화와의 시너지

출처 : eastmoney

동시에 중국은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국제운영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포석이다.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별행되면서 중국은 기존 달러 결제망을 우회할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역시 “스테이블코인과 CBDC가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재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파급효과와 전망

전문가들은 AxCNH의 출범을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아니라 중국의 금융·지정학적 전략으로 본다. 저비용·고속 결제를 무기로 달러 중심의 금융 체제를 흔들고 나아가 위안화 국제화를 가속화하려는 의도다.

다만, ▲자본 통제 ▲CNH(국외용 위안)의 유동성 한계 ▲글로벌 규제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도전 과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각국이 한국 원화 기반 ‘KRW1’ 등 자국 통화 스테이블 코인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아시아발 스테이블코인 경쟁 구도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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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스포츠 전문 프리랜서 기자 Drago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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