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 엘리트 미드필더 출신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 ‘월드 클래스 출신’ 선수들을 보유한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의 알 이티하드 FC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CF) 영입에 시도했다가 무산 당했다고 해외 축구 이적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SNS를 통해 전했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그의 기사에 따르면 알 아티하드는 이번 현재 진행 중인 여름 이적 시장 기간동안 수비수 보강을 위해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센터백 뤼디거 영입을 위해 큰 연봉 제안을 했지만 선수 본인이 직접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분데스리가 유스 출신인 뤼디거는 슈투트가르트, AS로마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첼시 FC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였으며 20-21 시즌 팀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공헌해 다음 해에 FA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였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벌써 22-23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2023-24 라리가 우승 1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등 굵직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뤼디거는 우수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현대 축구 센터백에 필요한 덕목인 패스 능력을 내세워 명실상부 월드 클래스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 획득에 큰 기여를 한 뤼디거는 시즌이 끝난 후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 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 제안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며 에이전트를 통해 전달했고 레알 마드리드 측 역시 뤼디거를 수비 핵심 자원으로 분류해 판매가 불가능 하다는 보도를 하였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뤼디거가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성과를 남기면서 구단의 지지를 받게 되었고 이것이 끈끈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뤼디거의 사우디 리그 이적 거부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93년생으로 현재 31세인 안토니오 뤼디거는 2026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맺어져 있어 남은 전성기를 모두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보낼 것으로 보인다.